문화공간으로서의 지하철역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서대문 지하철 역을 지나다가 지하철역에 열리고 있는 사진전을 보게 되었다.

아주 옛날 사진들이 액자에 가득 담겨 이젤에 세워져 있었다.

옛날 사진들이 친근하게 느껴져 절로 발길이 옮겨졌다.

정말 재밌는 모습들이 많다.

대단한 풍경을 멋부려서 찍은 사진들이 아니고, 누구나 집의 오래된 앨범 속에 꽂혀 있을 법한 낯익은 사진들이었다.

알고 보니, <서울시립 서대문, 노인복지관>에서 기획한 전시회로

이곳에 다니고 계신 어르신들이 당신들의 앨법 속에 담겨져 있던 추억의 사진들을 액자에 담아온 모양이다.

이 사실을 알고 사진을 다시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더 친근한 느낌이다.

이분들에게는 귀하고 행복했던 시간들이, 다 흘렀다.

사진을 고르고 정리하는 기분이 어떠셨을까?

우리 어머니, 아버지 같은 분들이실게다.

나는 그분들의 인생을 잠시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지하철 역에 이런 전시회가 열리는 건 매우 의미있어 보인다.

잠시 지나는 짬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사색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하철 역에 전시회나 행사들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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