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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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있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남한과 북한의 대립과 참혹한 전쟁의 상흔을 속죄하고 그 상처를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의 건립목적도 훌륭했지만, 그 모습도 너무 멋지고 특색있다.

우선 외관부터가 범상치 않다. 

물론, 성당 외관을 보고는 무슨 사이비 종교단체 건물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 한옥을 본떠서 만든 것 같은데, 한옥스타일로 이렇게 거대한 건물을 지은 것은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이다.

좀더 낮고 소박했으면 더 좋았겠다. 



이 스텐글라스는 성당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것으로, 강보에 싸인 예수님을 안고 있는 마리아상이다.

너무 소박하고 예뻐서 발길을 멈추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성당 정면 천정에 그려진 그림이다. 

'평화'라는 글자를 들고 있는 예수님 근처로 한복을 입고 있는 우리나라 초기 가톨릭 신자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한국인들이 그려진 성화는 이곳에서 처음 본다.

매우 인상적인 그림이다.



이곳에는 많은 그림들이 모자이크로 그려져 있다.

성당 안을 장식한 많은 그림들은 한국적이었는데, 그래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서양의 다른 성당들과 확연히 구분되었다.

한국의 다른 성당 안을 들어가 본 적이 별로 없지만, 몇 번 방문한 성당들은 모두 서양의 성당을 닮아 있었다.

그래서 참회와 속죄의 성당의 한국적인 분위기는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



성당의 입구 출입구도 전형적인 한옥의 미닫이 문을 닮았다.

물론, 이 문은 여닫이 형태로 되어 있다. 

건물 외벽에 비해, 실내는 매우 단정하고 소박한 느낌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멋진 성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