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터만(Gutermann) 실 싸게 사기

찌꺼의 바느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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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선선해 지자, 여름내 너무 더워 얼씬도 하지 않던 벼룩시장에 가고 싶은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게다가 얼마전 벼룩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퀼트책까지 싸게 구입한 뒤로, 궁금증이 더 발동해 

'뭔가 흥미로운 게 없으려나?' 하는 마음이 그 다음 주에도 벼룩시장을 찾게 했다. 


벼룩시장에 관심가는 것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간혹 득템이라고 생각할 만한 즐거운 일들이 있는데, 은근히 그런 걸 기대하며 벼룩시장을 찾게 된다.


이런 소망이 통했던 걸까? 이번에도 완전 즐거운 일이 일어났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구터만(Gutermann)실'을 발견한 것이다.


독일산으로 튼튼하면서도 품질이 좋아서 폴리에스텔 100%라지만, 패치워크를 할 때는 물론 퀼팅을 하기에도 좋다.



실을 팔고 계신 아주머니께 가격을 여쭈니, 가는 재봉실(50수)은 1천원에 3개, 30수 쯤 되어 보이는 두꺼운 실은 1천원 2개란다.(완전 싸다!) @@

나는 너무 조금 감긴 것들을 제외하고 충분한 양이 되어 보이는 것들을 중심으로 7,000원 어치를 샀다.

인심 좋은 아주머니는 물론, 서비스라며 옆에 있던 조금 남은 한국제 재봉실들을 몇 개 더 봉지에 넣어주셨다. 

7,000원어치면 좌판에 놓여 있는 웬만한 분량의 실들을 다 사온 것이었다.^^

사실, 구터만 실은 너무 비싸서 하나에 수천원 하니, 1천원에 3개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한봉지 가득 담긴 실을 보니, 너무 즐겁다.


물론, 이날은 구터만실 외에 관심가는 물건을 더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큰 행운을 얻었으니, 이날 벼룩시장에 간 것은 무척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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