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화전 만들기

찌꺼의 부엌

​산에 진달래가 한창이다.

지난 산행길에는 활짝 피어있는 진달래를 몇 송이 따왔다.

​진달래꽃을 가지고 화전을 부칠 생각이다.

돌아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 찹쌀가루도 조금 사고...

​우선 꽃술을 따준다.

꽃술을 제거한 꽃을 찬물에 살짝 헹구었다.

산에서 깨끗이 자란 꽃이니, 그저 한번 슬쩍 물에 씻었다.

청정한 곳에서 자란 야채를 그저 먼지만 털 요량으로 찬물에 슬쩍 헹굴 때 기분이 너무 좋다.

그런 재료로 요리할 때마다 마치 대단한 요리의 고수들이 행동하듯 거침이 없는 내가 즐겁다. 

그러나 청정한 야채를 구해 요리를 하는 일이 흔히 있는 건 아니다. 

 

​​​찹쌀은 익반죽을 한다.

펄펄 끓는 물을 부어서, 숟가락으로 섞어주다가 손으로 반죽을 한다.

'앗, 뜨거! 앗, 뜨거!' 소리를 반복해 가면서 어렵게 반죽을 했다.ㅋㅋ

​찬물을 손에 무쳐가며, 찹쌀반죽을 떼어내어 넙적하게 만든다.

어떤 분은 기름을 손에 무쳐 동그랗게 만든다고 하는데, 찬물로도 잘 된다.

후라이펜에 식용유를 두르고 넙적한 찹쌀반죽을 놓고, 그 위에 진달래꽃 한송이를 예쁘게 놓는다.

마침, 집에 쑥이 있어서 나는 쑥잎도 장식으로 곁들였다.

물론, 쑥잎이 들어간 화전은 맛도 좋다.

진달래와 쑥을 놓다 보면,  뒤집을 때가 다가온다.

뒤집어서도 익혀준다. 

완성된 모습!

꿀이나 시럽을 발라 먹어도 좋지만, 그냥 화전만 먹어도 충분히 맛나다.

사실, 진달래는 아무 맛이 없고... 은은한 쑥향과 맛이 일품이다.

꽃놀이를 했다면, 돌아와 화전놀이는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