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풀님이 머리를 감을 때, 샴푸 대신 사용하는 건 석창포 비누이다.
비누를 만들 때 석창포 비누를 빼놓지 않고 만들어 1년 내내 이 비누로 머리를 감는다.
석창포는 위염에 효능이 있고 간질과 건만증 치료에도 쓰이는 약재인데, 환부에 바르는 용도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이와 벼룩을 없애는 역할도 한다니, 예로부터 머리를 감을 때 쓰기도 했겠다 싶다.
석창포 비누를 위해서는 E.M.비누 베이스를 선택했다.
투명한 E.M.비누 베이스로 석창포 비누를 만들면, 석창포 비누의 색깔이 훨씬 돋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먼저 석창포가루와 글리세린을 잘 섞는다.
불에 녹인 E.M.비누 베이스에 글리세린에 갠 석창포가루를 넣고 젓가락을 잘 저어준다.
여기에 천연 아로마 오일을 넣는다.
천연 아로마 오일은 원하는 향을 아무거나 선택할 수 있다.
특성과 효능을 생각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향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10g당 10방울이니까, 그 비율로 넣으면 되겠다.
하늘풀님은 50g의 석창포비누를 만들었다.
아로마 오일로는 라벤다를 선택했다. 그러니까, 50g비누 베이스에는 약 50방울 정도를 넣으면 된다.
너무 뜨겁지 않게 식혀서 비누틀에 붓는다.
이 플라스틱 비누틀은 특히 너무 뜨거우면 틀이 녹는다. 절대적으로 조심!
며칠 전에 다이소에 갔을 때, 하늘풀님은 실리콘 빵틀을 비누틀로 쓴다면서 하나 구입 했는데, 석창포 비누 만들 때 이 틀을 사용했다.
고양이 얼굴이 귀엽다.
틀에 부은 뒤, 추운 밖에 내놓고 굳기를 기다린다.
완성된 모습!
나는 머리를 감을 때 석창포 비누를 쓰지 않는다.
여전히 샴푸만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하늘풀님을 따라 석창포 비누를 한번 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