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도서관, 제주도 작은도서관

유익한 정보

​제주도 제주시에는 '달리도서관'이라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달리도서관'은  '달빛 아래 들리는 책읽는 소리'라는 뜻이란다.

그 이름의 뜻을 알고 나니, 더 마음이 끌린다. 

​이 큰 홀은 책도 읽을 수 있지만, 특별한 행사도 벌어지는 곳이다.

달리도서관에서는 지역주민들의 교양을 높이기 위한 행사를 꾸준하게 벌이고 있다.

나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인문학학교' 일부 행사에 참여했는데, 달리도서관 측에서는 정성껏 준비를 잘했고 강의를 하러 오신 선생님들도 아주 좋았다.

이런 중요하고 의미있는 행사들이 달리도서관에서 열린다.  

​달리 도서관에는 여러 책방들이 있고 모든 방마다 편안하게 앉아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제주도답게 이 테이블에는 감물염색 매트가 깔려 있었다.

책읽는 공간들이 너무 따뜻해, 마치 집의 한 공간에 있는 듯 편안한 느낌이다.

​큰 창을 살려, 책꽂이들을 낮게 만든 한 책방!

나는 개인적으로 이 방이 최고 마음에 든다.

​책방에서 책방을  책꽂이가 안내하는 느낌으로 다양한 책꽂이들이 놓여져 있다. 

게다가 빈 공간에는 자연적인 소재를 이용해 인테리어를 해놓은 것도 무척 기분을 좋게 한다.

사진속 장식장에 놓인 솔방울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페브릭 커튼들과 벽돌을 이용한 책꽂이들...

이런 것들이 마치 친구 집 책꽂이 같아서 더 편하게 책을 꺼내 볼 수 있도록 유혹한다.

게다가 달리도서관에는 좋은 책들이 정말 많다.

이 풍경은 ​소박하면서도 자유롭게 꾸며진 부엌의 모습이다.

한켠에 마련된 부엌에는 물컵들이 수북하게 담겨 있었다.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이 간다.

이런 물컵들에서조차 나는 달리도서관을 운영하는 분들의 에콜로지스트적인 관점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고보니, 달리도서관에서 일회용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벽에 붙어있는 타일들이 모두 제각각이다.

나는 이 제각각의 타일들이 마음에 들었다.

자유로우면서 거침없는...

그러면서도 소박한...

'달리도서관'이 오래오래 존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