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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털별꽃아재비, 작고 귀여운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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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고 귀여운 꽃무더기를 발견한 것은 지난 가을 하천가에서였다.

이 꽃은 '털별꽃아재비'라는 예쁜 이름을 가졌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줄기와 이파리 뒷면에 짧은 솜털이 총총 나있다. 

내가 그렇게 하천가를 오갔건만, 이 꽃을 발견한 것은 작년의 일이다.

이파리는 그다지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꽃송이가 너무 귀엽고 예쁘다.

나는 요즘은 화려하지 않은 작은 꽃들에 마음이 간다.

특히, 털별꽃아재비꽃처럼 엉성하게 생긴 꽃들이 좋다.

검색을 해보니, 털별꽃아재비는 오염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풀이라고 한다.

그래서 쓰레기장이나 방치된 공터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식물이라는데, 도시의 하천가가 이들이 자라기에 최적화되었을 만큼 오염된 것일까? 잠시, 생각했다.

이유야 어떻건 털별꽃아재비를 알게 된 것은 기쁜 일이다.

나는 언젠가 꼭 이 꽃을 수놓아 보고 싶다.

그래서 좀더 가까이 카메라를 대고 사진을 찍었다.

줄기를 포함해 꽃송이를 여러 송이 수놓으면 예쁠 것 같다.

이름만큼 귀여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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