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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허브 세이지, 서양의 만병통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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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에 이사를 간 이웃집 화가 아가씨에게 얻어, 올봄에 씨를 뿌린 세이지가 1년새 이렇게 컸다.
세이지는 허브의 일종으로 차를 끓여 먹으면 아주 좋다.
세이지를 차로 끓여먹는 것을 안 것은 실제로 몇 년 되지 않았다.
물론, 세이지라는 허브조차 모르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정착해서 살고 있는 한 한국인 친구가 세이지차를 주었는데, 맛도 향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 뒤에도 프랑스에서는 여러 차례 말린 세이지를 사서 허브티를 끓여 마시곤 했다. 

불어로 소주(sauje)라고 불리는 세이지는 프랑스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
'소주가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데, 왜 죽을 걱정을 하나?'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물로 이름이 높다.
각종 염증의 소염제와 소화기 질환, 생리통, 혈당을 낮추는 데 모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세이지의 다른 이름인 셀비어(salvia)는 라틴어 savare에서 유래한 것으로, sauver(구하다), guérir(회복하다)의 의미가 담겨있는 단어리고 한다.

지중해가 원산지이고 잎이 부드럽고 폭신폭신하다.

차 말고 음식에도 향신료로 쓴다는데, 향이 진해 아주 약간만 넣으라고 권하고 있다.

잘 키워서 내년에는 집에서 세이지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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