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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건물유리벽 물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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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건조한 날로 이어지는 가을은 겨울에 먹을 야채나 나물을 말리기도 좋지만, 건물외관을 청소하기도 좋은가보다.

오늘 운동을 하러 시내에 나갔다가 한 유리로 된 건물의 외벽 물청소 현장을 목격했다.

이렇게 가까이서 높은 건물 벽에 매달려 청소를 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청소하는 모습이 흡사 아크로바트를 하는 것처럼 멋지다.


게다가 쏴~ 쏴~ 하며, 쏟아져 내리는 물소리가 더욱 스펙탁클한 장면을 만들고 있었다.

나는 운동시작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발길을 멈추고 청소하는 모습을 잠깐 바라다 보았다. 

아무리 봐도 너무 멋지다.

그러나 힘들도 위험해보이기도 하다.


사진을 찍는 걸 잊을 수는 없다.
나는 햇볕으로 눈부신 허공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
가을 낙엽과 함께, 줌도 바짝 당겨서 한 장, 찰칵!
이렇게 멋진 청소장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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