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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도시는 문화재도 많고, 도시 안에 강이 휘감고 지나고, 게다가 주위 경관까지 멋진데
멋지게 자기를 포장하지 못한 곳들이 있다.
뭔가 2% 부족한 상태에 머물러,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곳...
내게는 프랑스의 깽뻬를레(Quimperlé)가 바로 그런 곳이었다.
'왜 사람들은 1%도 아니고 10%도 아니고, 꼭 2%가 부족하다고 하나?' 늘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그 2% 부족하다는 표현이 무언지 진심으로 알 것 같다.
꼭 2%가 부족한 곳!
깽뻬를레를 구경하는 내내, 마치 관광지 컨설턴트가 된 듯한 심정이었다.
물론, 이 도시는 자신을 탈바꿈 시키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펼치고 있다.
몇 년 뒤, 깽뻬를레를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다른 도시를 다시 가보고 싶을 때와는 다른 이유에서다.
깽뻬를레가 자신을 어떻게 변신시킬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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