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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노란꽃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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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하천가 습지엔 항상 봄마다 노랑꽃창포가 예쁘게 핀다.

올봄도 변함없이 꽃창포가 피었다.

이 습지는 하수도를 거친 물을 정화한 뒤, 강으로 나가기 직전 한번 더 습지의 식물들을 거치는 과정이다.

물은 맑은 상태에서 솓아나오지만, 하수도 물이니까 깨끗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물이 꽃창포, 개구리밥, 부들, 물칭개, 등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습지를 흘러 강으로 간다.

우리 동네에는 이런 습지가 3개나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다.

제법 큰 버드나무들이 그늘을 만들고 있는 습지 주변에는 산책나온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벤치도 만들어 놨다.

그곳에 앉아서 꽃창포를 구경하는 건 즐겁다.

이곳에 심어져 있는 건 스스로 자란 것은 아니고, 이곳을 가꾸시는 분들이 심은 것이다.

모두 인공적으로 가꾼 꽃밭같은 곳이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애쓰는 느낌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눈이 머문, 꽃창포!

6잎이다.

그런데 6잎은 토종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바로 근처에는 이런 꽃잎을 한 꽃창포도 있다.

이건 9잎!

9잎의 꽃창포는 원예종이라고 들었다.

둘의 차이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데... 다른 품종일까? 아니면 같은 풍종일까?

또 같은 품종이라면, 정확하게 뭐일지 궁금하다.

그저 내게는 예쁜 '노란꽃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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