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찌꺼의 부엌

동치미찌꺼기 활용법, 청국장 끓이기

반응형

이건 지난 겨울 내내 맛있게 먹은 동치미 찌꺼기이다.
대파와 청갓, 생강, 마늘 등이 담겨 있다.
지금까지는 이런 부재료도 동치미 무와 잘 섞어서 마칠 때는 남는 것 없이 깔끔하게 끝냈는데, 올해는 이렇게 많이 남았다.
버리려니, 조금 아깝기도 하고 먹을 수 있는 걸 버려야 한다는 게 마음불편하기도 했다.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청국장을 끓여보기로 했다.

국물과 생강은 버리고, 꼭 짜서 수분을 어느 정도 제거한 나머지 재료를 쫑쫑 손톱만한 크기로 썰었다.

이건 한살림에서 판매되고 있는 청국장이다.
한살림에서는 청국장을 냉동상태로 판매한다.
소금이 첨가되지 않아서 각자 간에 맞춰서 요리하기 너무 좋다.
딱 작은 뚝배기로 한번 끓이면 좋을 양으로 포장되어 있다.

뚝배기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청국장을 넣는다.

채수를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식성에 따라 멸치를 첨가해서 끓이면 더 감칠맛이 난다.

끓기를 기다리면서 대파와 양파를 큼지막하게 썰었다.

그것들을 끓기 시작했을 때, 넣었다.
그리고 뚜껑을 덮고 중불로 낮춰서 더 끓였다.

그 사이, 두부와 버섯, 마늘을 준비했다.
요즘은 팽이버섯 대신에 '만가닥 버섯'이라는 걸 먹고 있는데, 찌개에 잘 어울린다.

다시 끓기 시작했을 때, 위 재료를 넣었다.
그러고는 다시 뚜껑을 덮고, 가장 낮은 불에 약간 더 끓인다.
넘치지 않도록 뚜껑을 비스듬하게 덮는 것도 잊지 않길...

짜잔~
완성되었다.
그럼, 맛은 어떨까?
맛있다!!
평소 백김치를 넣어서 끓였던 청국장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맛있는 맛이다.
이렇게 해서 버리기 마음 불편했던 동치미 찌꺼기를 맛있게 다 먹었다.
기분 좋은 식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