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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드라이 플라워로 실내장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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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의 벽을 장식한 드라이 플라워이다.

빨갛고 귀여운 이 꽃 이름은 뭘까?

앙증맞은 작은 꽃다발이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훵한 벽면을 멋있게 보이게 한다.

그러고 보면, 젊었을 때는 꽃다발로 드라이 플라워를 참 많이 만들었던 것 같다.

요즘은 벽에 말린 꽃을 매달아 놓는 일은 없다.

꽃다발을 일부러 사지도 않지만, 매달린 드라이 플라워에 쌓이는 먼지는 더 싫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드라이 플라워로 장식된 인테리어를 보는 건 좋다.ㅎㅎ

이 사진은 한 강연장 입구에서 찍은 것이다.

음료수를 놓은 테이블 위에 빈 주스병을 이용해 열매가 매달린 마른 가지를 몇 개 꽂아 놓았다.

너무 사무적으로 보일 수 있는 강연장을 멋지게 보이게 하는 정물이었다.

나는 너무 마음에 들어, 들어가다 말고 멈춰서서 사진을 찍었다.

요즘들어, 멋진 드라이 플라워를 부쩍 많이 본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전 가을 이른 아침에 화초를 돌보던 하늘풀님이 아직 잠에서 덜 깬 나를 깨우며,

"선물이야~"하며, 손을 내민다.


그녀가 정성껏 가꾸고 있는 라벤다 몇 송이였다.

가을 아침 선물!

즐거운 아침을 깨우는 행복한 선물...^^

나는 오랜만에 이걸 침대 맡, 전등갓에 매달아 놓았다.

그저 라벤다 몇 송이일 뿐이데, 요즘은 이 꽃 때문에 즐겁다. 

드라이 플라워는 기분전환용으로 천부적인 능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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