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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만첩빈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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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로 풍성하게 피어 있는 이 꽃은 우리 동네 공원 입구에서 자라고 있는 '만첩빈도리'이다.

이름도 신기한 이 꽃은 5월의 꽃이다.

내게 장미보다 더 먼저 5월이 왔음을 알려주는 꽃!

만첩빈도리는 향기가 얼마나 달콤한지 옆을 지나면서 '좋은 향기가 난다!' 생각이 들면, 만첩빈도리가 피는 계절이 된 것이다.

꽃은 총총 겹쳐서 화려하게 핀다.

하얗고 작은 꽃송이들이 모이고 모여서 덩어리를 이루고, 그 덩어리들이 다시 또 덩어리를 이루어서, '만첩'이란 단어가 이름에 붙었을까?

향이 좋아서인지, 만첩빈도리 꽃 주변에는 벌들이 정말 많다.

요즘, 벌이 많이 줄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만첩빈도리꽃 근처에 가면 벌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 절대로 실감나지 않는다.

항상, 윙윙거리는 벌소리를 들을 수 있다.

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벌이 좋아하는 꽃이라는 것도 맘에 든다.ㅋㅋ

만첩빈도리의 입은 마주나기이다.

사진에서처럼 쌍을 이루며 정확하게 같은 위치에서 잎이 마주나와 있다.

그리고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오돌도돌 돋아나 있다.

잎이 특별이 인상적이거나 예쁜 것은 아니다.

이건 꽃봉우리 상태의 모습이다.

그리고 약간 피었을 때!

그리고 활짝 핀 모습!

몇 년 째, 그냥 지나다녔던 만첩빈도리를 올해는 사진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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