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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매실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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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에 구입한 황매실이다.

이것은 매실주를 만드려고 샀다.

매실주는 특별한 날 마시는 용도로 잘 쓰고 있지만, 더 많이는 요리를 할 때 비린내나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 사용한다. 

매실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잘 익은 황매실을 꼭 사용한다.

잘익은 황매실로 술을 담그면 향기도 좋고 맛도 정말 좋다.

나는 꽁지는 잘 떼지 않고 깨끗하게만 씻어서 술을 담근다.

슈퍼마켓에서 담금주를 위한 술을 사왔다.

25도 도수의 제법 센 소주이다. 

밀폐가 잘되는 병에 매실을 충분히 넣고 술을 가득 붓는다.

나는 설탕은 쓰지 않는다.

설탕을 넣지 않은 매실주가 맛이 깔끔하다.

황매실이 달아서 술도 충분히 달다.

물에 잘 씻은 매실에 술만 부으면 끝이다.

너무 간단한 작업이다.

이런 상태의 술병을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 놓는다.

이건 그렇게 37일 있었던 것이다.

40일을 전후해서 매실을 빼고 술만 모아서 다시 병에 담는다.

어제는 바로 이 작업을 했다.

현재는 매실의 향기가 잘 배었지만, 아직 소주 맛이 난다.

술병은 항상 밀폐가 잘되는 병이어야 한다.

이 상태로 다시 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 놓는다.

그럼, 차차 발효가 더 된다.

이렇게 발효를 더 시키면 가을부터는 맛있는 매실주를 마실 수 있다.

앞의 작은 병에 있는 매실주가 작년에 담근 것이다.

현재, 맛있게 익은 상태다.

그리고 뒤의 것이 올해 담근 것이다.

처음에는 색깔이 연하지만, 발효가 되면서 차차 짙어진다.

나는 생선이나 육류를 요리할 때, 항상 매실주를 쓴다.

요리의 풍미를 높이는 역할을 매실주는 톡톡히 하는 것 같다.

마치, 장을 준비하듯 술이 완성되니 든든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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