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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모락산 명함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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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엽서를 꽂아 놓았지만, 원래는 명함꽂이로 만든 것이다.

하늘풀님이 이웃 동네에 있는 모락산 모양으로 직접 흙을 빚어 만들어 주었는데, 그만 떨어뜨려 중간이 뚝- 깨지고 말았다.

 

너무 아까워 본드로 엉성하니 붙여놓았더니, 화가인 나비님이 거기에 나뭇가지와 꽃을 그려 주었다.

 

나비님은 깨진 흔적을 이용해 큰 나뭇가지를 그렸고 잎과 꽃들도 덧붙였다.

그러고 나니, 어디가 깨졌나 싶다.

 

하늘풀님과 나비님의 합작품이 된 명함꽂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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