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물향기 수목원의 ‘물향기 식물책방’

반응형

이렇게 멋스런 건물은 오산의 물향기 수목원에 있는 '물향기식물책방'이다.

코로나가 창궐했던 몇년동안 전혀 가보지 않다가 몇년만에 간 물향기 수목원에 이렇게 예쁜 작은 도서관이 생긴 것이다.

책방이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이곳은 서점은 아니고 '도서관'이라고 해야 맞는 곳이다.

한쪽 면에는 식물과 관련한 책들이 꽂혀 있다.

식물원을 걷느라고 덥고 다리가 아팠던 우리는 이 책방 안으로 들어가 책상 앞에 앉았다.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이다.

감깐동안 의자에 앉아서 숨을 고르는 동안 식물과 관련된 책들을 몇 권 뽑아와 살펴보기도 했다.

이런 식의 여유가 좋았다.

물향기 수목원이 점점 좋아지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다 본 책을 놓는 북트럭!

이런 섬세한 배려들이 책을 잘 관리하고 있는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책방 입구!

이 책방은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나 유모차 등이 잘 드나들 수 있도록 사진처럼 평지로 되어 있다.

이렇게 턱없는 평평한 문. 진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맘을 쓰고 있다는 것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물향기식물책방' 이용수칙이 적혀 있는 위 안내판은 책방앞 입구에 세워져 있었다.

나는 이용수칙을 다른 어떤 곳의 것보다 열심히 하나하나 읽었다.

나 역시 물향기식물책방을 보호하고 아끼는 사람 중 한명이 되고 싶다는 맘이 들게 하는 그런 장소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