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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백김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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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가 들어간 김치를 먹으면 꼭 탈이나는 하늘풀님을 위해 백김치를 만들었다.

나는 김치를 담글 때, 배추를 너무 푹~ 절이지 않는다.

두꺼운 하얀 줄기 부분이 여전히 뻣뻣하다 싶을 정도로 절이고, 대신 멸치액젓을 많이 넣는다. 

그렇게 하면, 좀더 김치가 아삭아삭하고 시원하다. 

 

백김치 속을 위해서는 무를 가늘게 채썰고, 양파와 마늘을 다졌다.

그리고 대파와 멸치액젓!

이것이 재료의 전부다. 


나는 김치를 담글 때, 설탕은 전혀 쓰지 않는다.

어머니는 백김치에 배나 사과를 넣기도 하는데, 배는 너무 빨리 쉬게 하고, 사과는 새까맣게 변해 김치가 덜 맛있어 보인다.

나는 대신 양파를 많이 다져서 넣는다.

양파를 다져서 넣으면, 맛은 충분히 달고 시원하면서도 거의 녹아 양파가 들어갔나 모를 정도다.

위 사진은 속을 넣는 모습!

배추의 파란 겉잎들은 떼어내 배추국을 끓이거나 배추전을 부치고, 백김치는 하얀 속부분을 주로 이용한다.

속을 넣은 배추를 김치용기에 꼭꼭 담고 절이고 헹구는 과정에서 떨어진 조각들을 남은 속재료와 버무려 위에 덮어준다.

상온에 반나절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는다.

바로 먹기 시작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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