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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늘 지나게 되는 한 도로가에 놓은 벤치 등받이가 싹둑 잘려 있는 걸 발견했다.
혹시, 고철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잘라갔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우리 동네에는 고철 수집가들에게 털린 시설물들이 좀 있다.
그런 탓에 나는 등받이가 잘린 벤치를 보자마자, '누가 잘라갔나?'하는 의심부터 들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손가락으로 잘린 부분을 살살 만져보니 곱게 마무리가 잘 되어있었다.
고철수집가의 소행은 아닌 것 같다.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잘 해놓고 잘라가는 고철 수집가는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 무슨 일일까?
등받이가 망가져서 이렇게 잘라 놓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이유라면, 아에 벤치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이렇게 고쳐놓은 건 아주 잘한 판단 같다.
그래도 왜 벤치가 이 꼴이 되었는지는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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