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평촌 시립 도서관 지하의 휴게 매점이다.
카페와 식당을 겸하고 있는 매점이 현재 모습으로 바뀐 것은 벌써 여러 해 전의 일인데, 그 사이 매점에 들를 일이 없어, 어떻게 변했는지 자세하게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며칠 전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하늘풀님과 오랜만에 이곳에서 간식을 먹기로 했다.
정말 엄청 오랜만의 일이다.
매점 분위기가 예전보다 훨씬 아늑한 분위기다.
매점이지만,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몇 몇 눈에 띄었다.
그날 내가 시킨 것은 라볶기와 군만두!
이곳에서 라볶이도, 군만두도 모두 처음 맛보는 것이었다.
옛날 비빕밥이나 라면 같은 걸 먹은 적이 있었지만, 그렇게 맛있지 않아 일부러 여기서 뭔가를 먹으려고 하지 않았더랬다.
그런데 이날은 마침 일요일이라 근처 식당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그다지 선택의 여지가 없어 도서관 구내 매점을 들른 것이었는데!
라볶기라고해서 떡은 없고 라면만 볶아서 나올 줄 알았는데, 떡에 오뎅까지...
위에 쫑쫑 썰어 얹은 신선한 파도 라볶이의 맛을 더 좋게 했다.
그리고 군만두!
바삭바삭 잘 구워져, 군만두도 맛있게 먹었다.
그 사이 요리하시는 분들이 바뀐 게 분명해 보인다.
예전에는 음식들이 이렇게 맛있지 않았다.
게다가 이 요리들은 각각 3,000원씩! 너무 저렴한 가격이다.
다른 메뉴도 여러가지 있는데, 식사가 될만한 것도 5,000원 한도 내에서 충분히 고를 수 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먹었다.^^
다음에는 라면도 먹어봐야쥐~
사실, 도서관 매점의 꽃의 라면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