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로비를 들어가면, 오른편으로 카페 파스쿠찌(Pascucci)가 있다.
이 카페는 오래전부터 변함없이 이 자리에 위치해 있다.
검사가 여러 개 있는데, 시간 간격이 있을 때는 나는 늘 이 카페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올해도 검사가 시간 차이가 많이 나서 나는 식사를 하고 이 파스쿠찌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해피포인트에 적립도 받았다.
두시간 정도 되는 긴 시간동안 기다려야 한다.
이럴 때는 파스쿠찌 카페에서 책도 읽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업무도 보고, 잠깐 짬이 나면 SNS를 통해 지인들과 소통을 하기도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카페 파스쿠찌에는 음료수뿐만 아니라 간단한 요기거리들도 판매하고 있다.
나는 평소에도 그렇고 이날도 식사를 한 직후라, 다른 건 거의 사먹지 않아 이런 것들이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만약, 지하에 있는 빵집의 것들이라면, 글쎄... 그다지... -_-;
진열장 한 켠에는 커피와 관련된 소품들도 판다.
텀블러와 휴대용 머그...
이중에서는 휴대용머그가 마음에 든다.
아주 세련되어 보이는 컵들이다.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는 주전자들도 있다.
나중에 내 에스프레소 주전자가 망가지면, 이곳에서 살 수도 있겠다.
나는 이 커피그라인더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스텐레스 스틸 재질로 무척 견고하면서도 세련되게 생겼다.
아마, 내가 요즘 절약하는 알뜰생활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이날 이 그라인더를 샀을지도 모르겠다.ㅋㅋ
그냥 잘 봐두자!
다음에 지금 쓰는 것이 망가지면, 이런 그라인더가 좋겠다.
카페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기까지 하는 사이에 금방 2시간이 흘렀다.
이제 검사를 하나 더 받고 집으로 가면 된다.
아침부터 오랫동안 병원에 있었는데, 카페 파스쿠찌가 아니었다면 조금은 시간보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