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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는 연꽃을 정말 많이 보았다.
연꽃을 이렇게 직접 본 것도 올해가 처음이니, 사실 많이라는 말조차 적당하지 않다.
그중에서 가장 장관이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상주의 공검지가 최고다.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너른 연못들 가득 덮혀 있는 연꽃을 본 것은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다.
"꿈만 같다는 표현을 이런 때 쓰나보다!"
돌아와 공검지에서 찍어온 연꽃 사진을 펼쳐볼 때마다 나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래는 백련들!
백련은 너무 은은하다.
홍련밭을 지나며 들떴던 마음이 갑자기 차분하게 내려앉은 건 순전히 단아한 백련꽃 때문이었다.
밑의 사진들은 상주의 '공검지'에서 모두 바느질을 생각하면서 찍은 것이다.
옛날 우리 조상님들이 왜 그토록 연꽃과 연잎을 많이 그리고 그 문양을 이용했는지 알 것도 같다.
언젠가 나도 이것들을 가지고 연꽃과 연잎을 꼭 바느질하고 싶다.
나는 특히 꽃봉우리와 연잎에 관심이 많이 갔는데, 너무 상투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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