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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안양FC K1리그 승격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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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말, 안양FC가 드디어 K1리그로 진출하는 기쁜 일이 있었다.

재작년, K1진출 실패를 겪은 후 꼭 1년만에 맞이한 기쁜 소식이었다.

게다가 다이렉트로 승격하게 되어 안양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안양FC의 K1진출을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11월 8일에 있었는데, 나는 만사 제치고 그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시민들이 정말 많이 나왔다.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안양시청까지, 사실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니지만 시민들이 함께 승격의 기쁨을 나눈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다.

위 사진 속 하얀 타셔츠와 하얀 모자를 쓴 사람들이 선수들이다.

선수와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걸어서 시청까지 가는 매우 소박한 퍼레이드였는데, 나는 소박해서 더 맘에 들었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시민도 많았다.

무엇보다 퍼레이드에 나온 젊은이들이 많은 것도 맘에 든다.

그만큼 안양FC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젊고 활기 있어 보여서 좋았다.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로 가득찬 퍼레이드에서 나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그들과 구호도 외치고 응원가도 부르면서 즐거운 행진을 했다.

담에는 나도 우리 응원팀의 색깔에 맞는 옷을 입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안양FC는 진정으로 안양시민의 힘으로 창단되고 운영되는 축구팀이다.

'수카바티-극락축구단'이라는 다큐는 안양FC가 창단되는 과정의 감동스러운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이다.

안양시민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영화를 꼭 보길 권하고 싶다.

작년 한해, 우리 안양시민을 행복하게 한 최고의 뉴스였다.

게다가 올해, 서울FC와 경기를 하게 된다면 그 경기는 꼭 보러 갈 생각이다.

나는 직접 축구장에서 경기를 본 적이 없는데, 내게 그 경기는 직관하는 최초의 경기가 될 것이다.

서울과 경기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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