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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앵초꽃, 봄의 전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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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꽃은 프랑스에서 ‘야생 프림베르’(primevère sauvage)라고 부른다. 

이 꽃은 원예종으로도 많이 계발되어, 우리나라 꽃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원예종은 색깔이 화려하고 다양해서 화단을 장식할 때 많이 쓰인다. 

‘야생 프림베르’도 원예종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연노란 빛깔에 좀더 소박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특히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야생 프림베르’는 '봄의 전령사'다. 

다른 꽃들이 막~ 꽃망울을 터트리려 할 때, 앵초는 활짝 꽃을 피운다. 

위 사진 속 앵초는 몇 년 전, 브르타뉴에서 최초로 발견한 봄꽃이었다. 

 

 

그리고 '꽁부르 성'을 방문했던 4월 초, 넓은 성의 정원은 갖가지 꽃들로 가득 덮혀 있었다.

그  가운데는 앵초도 빠지지 않고 있었는데, 햇볕 아래 활짝 피어 있는 앵초꽃이 눈은 부셨다.

 

 

이 앵초꽃도 꽁부르 성의 정원에 피어 있던 것이다.

연보라빛 앵초꽃은 여기서 처음 보았다.연보라빛 역시 소박하고 단정한 느낌이다.지금쯤 브르타뉴 들판에는 봄을 알리는 앵초꽃들이 활짝 피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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