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계들은 지난번 이케아에 갔다가 본 것이다.
나는 시계를 하나 사고 싶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시계를 아직 찾지 못했다.
위 시계는 탁상시계!
가격이 5,900원밖에 하지 않아, 덥석 사고 싶기도 하지만...
저런 시계는 벨소리가 엄청 시끄럽다.
곧 질리게 될 것이 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게 필요한 건 벽시계이니, 그냥 지나치자!
우와! 이 시계는 정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색깔이며, 단순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든다.
그러나 함께 사는 하늘풀님이 질색하는 시계가 정확하게 몇시 몇분인지 알 수 없는 저런 시계이다.
그러니 저 시계도 패스!
나는 이 노란 시계를 보면서는 내가 뭘 사야 되는지도 잊고 덥석 주워들었다.
이런 시계를 내 방 책상위에 놓고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가격표를 보고는 깜놀!
24,900원은 너무 비싸다~ㅠㅠ
이 탁상시계!
앞에서 본 하얀색 5,900원과 같은 모델?
가격이 너무 싸서 사고 싶은 시계다.
이케아에서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갖고 싶은 물건들이 있다.
이런 물건은 절대적으로 참아야 한다.
자꾸 시선을 잡는 예쁜 탁상시계들!
귀엽다~
이 시계는 어머니가 생각나는 시계이다.
어머니는 이렇게 세워놓을 수 있는 큰 시계를 너무 좋아하신다.
요즘 큰시계는 이렇게 세련되게 나오나보다.
시계 밑에 책이나 장식품을 놓을 수 있어서 실용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집에는 저런 시계를 놓을 데가 없다.
게다가 가격이 199,000원!
거의 20만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이다.
숫자가 퍽이나 큰 글씨로 쓰여 있는 이 시계를 보자, 하늘풀님은 마음에 든다고 했고 나는 숫자가 너무 커서 싫었다.
은색 프레임도 나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19,900원이라는 가격은 마음에 든다.
이 시계는 숫자가 너무 답답한 글씨체로 쓰여졌다.
이렇게 답답해보이는 글씨체는 대체 무슨 글씨체인가? 혼자 생각했다.
그래서 가격표도 보지 않고 지나갔다.
결국, 이날 시계는 사지 못했다.
다음에 사자!
꼭 갖고 싶은 디자인의 물건이 눈에 띌 때까지 구입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시계는 구경한 것만으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