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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은 4년 전 아버지 장례식 때 찍은 것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 조문실이 차려졌을 때, 대기업에 다니는 집안 사람들 덕분에 몇 몇 대기업에서 일회용품들이 전달되었다.
그것들은 물컵과 수저, 휴지, 접시와 밥그릇과 국그릇 등 식사에 소용되는 용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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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용기가 든든하게 구비되니, 일도 줄고 비용도 줄어 좋아보였지만, 쌓이는 쓰레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물론, 경황도 없고 일손도 부족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의 사용은 피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너~무 많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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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문상을 다니면서 일회용 용기를 경험해 보았지만, 직접 장례식을 겪어보니 일회용품으로 인해 쌓이는 쓰레기가 엄청난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음식이 늘면서 일회용 용기 쓰레기가 늘었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나는 아버지 장례식 때 만들어진 일회용품 쓰레기를 생각했다.
너무 쉽게, 너무 많이 우리가 만드는 일회용품 용기 쓰레기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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