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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태생의 제이알(JR)은 사진작가이면서 그래피티스트로, 이 두 작업을 결합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놀랍게도 13살에 처음 그래피티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해, 전세계 곳곳에서 스케일 큰 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사진은 프랑스의 오페라하우스에서 행한 작업이다.
자세히 보면, 오페라 하우스 지붕 위 화려한 돔 앞에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위 사진도 제이알의 사진작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내가 보기에 제이알의 작업은 고전주의적인 기념물 덕분에 웅장하면서도 클래식컬하게 느껴진다.
오페라하우스나 판테옹, 루브르박물관과 같은 데서 한 작업들이 모두 그런 인상이다.
철거직전의 마을 건물에 아이들의 사진이 담긴 이 작품처럼 현장성이 돋보이는 제이알의 작품들은 더 멋지다.
특히, 2017년 봄에 있었던 '위대한 낙서'의 제이알 전시관에서 본 철거를 앞두고 있는 대형건물에 예술적인 작업을 한 뒤, 철거하는 과정과 철거과정에서 진행된 춤 등이 결합된 행위예술 영상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그 작업이 제이알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제이알 작품에 등장하는 사진속 인물들이 모두 평범한 시민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기록이고, 세월이 지나서는 삶이 담긴 역사가 될 것 같다.
아니, 그의 작품 그 자체로 역사적 기념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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