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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사당역 지하철역을 거쳐, 버스를 타러 갔다.
4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사당역은 늘 사람들로 복잡한 곳이다.
그런 만큼, 지하철 역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점들도 많다.
어제는 시간도 여유가 있어서, 상점들은 기웃거리며 걸었다.
지하쳘역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은 값이 저렴해 더 마음에 든다.
수면바지가 눈에 띈다. 게다가 5천원이라면, 너무 싼 값이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하늘풀님을 위해 수면바지를 하나 샀다.
눈사람이 그려진 걸로 골랐다.
그리고 바로 옆집에서는 스카프를 세 장에 단돈 만원에 팔고 있었다.
충분히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스카프였다.
나를 위해서는 가운데 있는 붉은 빛이 섞인 스카프와 짙은 고동색 스카프 두 장을, 하늘풀님을 위해서는 맨 오른쪽, 파란색과 갈색이 조화를 이룬 스카프를 샀다.
얼마 안되는 돈으로 기분을 낼 수 있어서 좋았다.ㅎㅎ
이번 겨울에는 이 스카프들을 가지고 멋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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