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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바느질방

티셔츠 주머니로 컵받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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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은 수년 전부터 잘 입어온 티셔츠이다.

이제 너무 낡아서 외출할 때 입기에는 후줄하지만, 부드러워서 잠옷이나 실내복으로는 더 입을 수 있는 상태다.

주머니에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프린트되어 있다.

나는 이 주머니는 뜯어서 뭔가 다른 것을 만들고 옷은 주머니 없이 좀 더 입을 생각이다.

사실, 주머니 크기의 조각이라면 컵받침이 최고다.

나는 옷이 뜯어지지 않도록 실따개를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주머니를 떼어냈다.

그러고는 뒷면에는 데님 원단을 시접없이 덧대고는 둘레를 거칠게 버튼호울 스티치로 꿰맸다.

재봉틀로 오버록 스티치를 해도 무방하겠다.

그렇지만 나는 손맛을 살려서 조금 두꺼운 실로 뚜벅뚜벅 바느질을 했다.

그리고 크기는 조금 자르면 딱 알맞은 크기지만, 주머니 크기 그대로 컵받침을 만들었다.

조금 큰 듯 하지만, 다기 주전자나 큰 차그릇을 놓으니 딱 맞다.

이건 자르지 않고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안에는 그림에 맞춰서 퀼팅도 했다.

이렇게 퀼팅을 하면, 뒷면에 덧댄 천과 들뜨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더 톧톧해진다.

컵을 놓은 모습!

귀엽다.

예쁜 주머니들은 그 모습 그대로 컵받침을 만들면, 추억도 간직하고 실용적이기도 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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