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해골문양을 좋아하는 것 같다.
관광상품은 물론, 일상생활 용품들 속에 해골을 소재로 한 물건들이 정말 많다.
아래 사진들은 지난 가을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발견한 재밌는 해골문양들이다.
해골이 그려진 이 티셔츠는 생말로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본 것이다.
"나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 나는 단지 ~로 가는 것이 필요할 뿐이야!"라고 쓰여 있는데, 정확한 장소는 사진에서 짤려서 알 수가 없다.
치료보다 더 효과가 있는 그곳이 너무 궁금하다.
위 사진은 자동차를 장식한 스티커이다.
프랑스 사람들은 자동차에 귀여운 스티커를 붙이는 걸 좋아하는데, 해골그림의 스티커는 처음 본다.
이 귀여운 해골이 그려진 병뚜껑은 길에서 본 것이다.
CUBANISTO라고 쓰여있는데... 어떤 음료수인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맥주?
나는 이 병뚜껑은 너무 마음에 들어 주워왔다.
자석을 붙여서 마그네틱을 만들 생각이다.
해골에 뼈다귀까지 그려져 있는 이 무서운 해골그림은 한 대문앞 편지함에 붙어져 있던 것이다.
주물로 만든 개성있는 편지함은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이 해골 스티커는 너무 무섭게 생겨서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이건 타투 전시와 관련된 포스터이다.
프랑스 사람들은 이런 그림을 타투로 새기기도 하나보다.
너무 엽기적!
이 해골문양은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티커이다.
이것도 같은 가게의 다른 버전 스티커 상품!
프랑스 사람들은 이 스티커 어디에 붙일까?
궁금함을 자극하는 물건이다.
이건 진짜 해골을 형상화해 만든 물건!
한 주택 창가에 장식된 것을 찍을 것인데, 아마도 할로윈을 기념해 장식했던 것을 아직 치우지 않은 모양이다.
해골이 쓰고 있는 검은 모자와 입에서 나오는 벌레가 아니었으면, 너무 엽기적인 장식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재밌다!
도시의 벽에 그려진 낙서화에도 해골이 빠지지 않는다.
실제로 그래피티 작품 속에서는 훨씬 많은 해골을 보았다.
여기서는 하나만!
프랑스는 스노우볼 속에 해골이 들어있기도 하다.
수노우볼 속 해골은 웃기다.
이런 관광기념품을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더 재밌다.
이 귀여운 해골 낙서화는 해안을 걷다가 바닷가에 있는 한 시멘트 구조물 벽에서 발견한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든 곳에 그려져 있어서 나는 이 그림이 무척 반가웠다.
무엇보다 이 해골 그림은 전혀 무섭지 않고 귀엽기까지 하다.
해골을 소재로 한 이런 물건들과 그림을 자꾸 보니, 죽음이 너무 멀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점점 해골들이 웃기기도 하고 재밌게 생각되면서 죽음이 친숙한 느낌마저 들었다.
죽음과 친해지라고 이들은 해골문양을 가까이 놓고 즐기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