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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윤동주문학관을 구경하고 나온 우리는 백사실계곡으로 향했다.
찻길을 따라 걷다가 약간의 오르막길을 넘어서자, 개성있는 장식으로 눈길을 끄는 상점들이 나타났다.
백사실계곡을 가기 위해서는 북악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골목길을 지나야 했다.
골목길이 너무 예쁘다.
빵집앞에 나와있는 이 빵들은 먹을 수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장식품으로는 너무 멋져 보인다.
꽃들로 입구를 예쁘게 장식한 식당!
화려하지 않은 건물에 소박하기만 식당 입구는 사람들의 발길을 저절로 끈다.
들어가면, 집밥 같은 편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식당이다.
단독주택 건물벽에 붙어있는 도시가스 계량기조차 초록의 화초들과 어울려 예쁘다.
간판이라기엔 너무 소박하기만 이 방아간은 '떡집'이다.
우리를 가이드한 이곳 주민인 친구의 말에 의하면, 이 떡집은 맛집이란다.
나는 한 집앞에 나와 있는 작은 화분의 양귀비도 사진을 찍느라고 발길을 멈췄다.
이곳 골목길에는 조금의 공간만 있어도 멋지게 화단을 가꾸어 놓았다.
귀여운 태양열전지판이 붙어있는 등은 어느집 대문앞에 세워져 있는 것이다.
옛날 우체통이 매달려 있는 카페를 지나고....
예쁜 대문의 집들도 지났다.
이곳이 서울시 한복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골목길을 정신없이 구경하는 사이, 우리는 어느새 푸른 숲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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