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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경주 봉황대 ​이곳은 경주 시내에 있는 '봉황대'라는 곳이다.경주에 있는 왕릉군락의 하나인데, 이렇게 무덤 위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봉황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수백년된 느티나무들과 어울어진 왕릉의 모습이지 않나 싶다. 나는 이 모습을 보면서,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가 가득 차 있는 별을 떠올렸다.생택쥐페리가 이 왕릉을 보았다면, 그의 상상이 현실에 존재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토록 여러번 경주에 왔지만 봉황대의 나무들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봉황대를 봐서 정말 좋았다.이곳에는 오래전부터 마을도 함께 존재했었다고 한다. 왕릉과 왕릉 사이에 집들이 있었고, 마치 언덕과 같은 거대한 왕릉 위에는 밭들도 존재했었다고 하니, 신기했을 그 풍경이 궁금하다.​​역사의 흥망.. 더보기
경주에서 본 전통 기와 담장들 경주를 여행하면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전통 기와를 얹은 한옥들이었다.지붕은 물론, 담장까지 기와로 공을 들인 집들이 참 많았다. 아래는 불국사 관음전을 둘러싼 담장 모습이다.불국사라지만, 아주 오래 전에 쌓은 것 같지는 않다. 꼼꼼하고 튼튼하게 잘 만들었다. 아래는 교촌 한옥마을의 한 가옥 담장이다.매우 낡아 여기저기 손질한 모습이 보인다.색깔도 맞지 않고 다소 엉성한 모습인데, 나는 이 담장이 최고 마음에 든다.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지 않은 이런 모습이 더 정감있고 멋지게 생각된다.훍벽도 기와들도 아주 오래된 느낌이다. 아래는 경주를 여행할 때, 머물렀던 남산 자락에 사는 지인의 집 담장!원래 존재했던 돌담에 기와를 얹었다고 한다.잘 다듬지 않은 투박한 돌들로 쌓은 흙벽이 너무 마음에 든다.기와는 세월.. 더보기
경주 황룡사지에서 지난번 경주를 갔을 때, 불국사, 첨성대도 다시 보고 남산도 올라가고, 게다가 황남빵도 먹어봤지만, 나를 가장 사로잡은 건 광활하게 폐허로 존재하는 황룡사지였다.정규교육을 받는 내내, 황룡사에 대해 무수히 많이 배우고, 듣고 했던 그 절터에 내가 서 있었다. 그곳엔 그저 기단석들과 불상을 괼 때 썼다는 받침석들만 남아있었다.그러나 폐허가 아니라 과거 황룡사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한들, 이토록 감동적이었을까?세상에는 거대하고 화려하게 채우지 않아도, 비어있는 그대로가 더 감동적인 것이 있다. 아름답다거나 멋지다는 찬사조차 너무 가볍게 느껴지는...그저 '숨이 멎는 듯 했다'는 표현 외에 뭐라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나는 바위 한 귀퉁이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한참을 있었다.목 뒤로 서늘한 바람이 분다. 더보기
연잎다포를 만들어볼까? 경주 여행길에 발견한 연잎들 모습이다. 이것들은 모두 개인주택 뜰이나 입구에 그저 물독이나 커다란 고무 다라이 같은 데서 키우는 것들이다. 잎모양들도 너무 예쁘다. 나도 물확에 연꽃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이것들을 보면서 했다. 경주에 사시는 분들은 생활의 운치들이 남다른 것 같다.이런 낭만적인 생각들을 어떻게 하신 걸까? 아래 사진처럼 다른 종류의 연잎도 있다. 언젠가 이 잎들을 모델로 '연잎다포'를 만들어 보고 싶다. 더보기
불국사 뒷뜰, 돌축대 불국사 대웅전 뒤, 관음전으로 향하는 뜰의 돌축대 모습이다. 돌들의 모양이 아주 정교하게 잘 맞춰져 있다. 불국사의 이런 돌축대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옛날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권 불국사편에서 감동스럽게 읽은 적이 있다. 이번 불국사 방문길에 이 돌축대를 봐서 너무 좋았다. 아래 사진들도 모두 그 축대의 다른 부분들이다. 더보기
불국사 대웅전 뜰에서 발견한 것들 불국사 대웅전의 정면 문살 모습!. 아래 사진은 대웅전 오른쪽 옆, 문에 그려진 당초무늬!이걸 보면서 갑자기 유럽의 '그린맨'이 생각났다.그러고 보니, 서로 많이 닮았다. 그리고 목어(목탁)!불가에서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자는 까닭에늘 깨어있으라는 의미로 목어가 등장했다는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을 살짝 귀동냥! 대웅전 앞, 회랑의 추녀!언젠가 이 문양들을 이용해 바느질을 해봐야겠다. 더보기
불국사 극락전의 단청 경주를 여행하고 있다. 어제 다녀온 불국사의 극락전 단청! 요즘은 이런 곳에도 눈길이 머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