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가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내리는 가을, 관악산자락 지난해 가을, 관악산의 비 내리는 풍경이다.겨울을 재촉하는 보슬비가 내리던 날, 관악산 자락은 인적마저 끊겨 매우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였다.이렇게 조용하고 한가한 산길을 걷는 게 좋다.전날부터 내리던 비에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길은 더 미끄러워 걷기가 좋지 않았지만,비에 젖은 가을산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날 처음 알았다.갈색으로 단풍이 든 떡갈나무의 붉은 잎이 비에 젖으니, 더 맑고 붉다.늘 관악산에 올 때마다 쉬었다가 가는 벤치가 있는 곳이다.젖은 벤치에 앉지는 못했지만, 그날도 잠시 숨을 고르며 이곳에서 쉬었다.길을 멈추고 쉰 덕에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었다.항상 쉼없이 걸을 때는 아름다운 걸 보지 못한다.산행에서 늘 멋진 풍경은 너무 힘들어, 길을 멈춘 채 숨을 고를 때 보았던 것..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