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이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랑스에서 만난 아이들 1. 너도 학교가서 배우면 되잖아! -에띠엔느 이야기 "안녕, 찌꺼!" 계단을 오르고 있던 나를 불러 세운 사람은 우리 주인집 둘째 아들 에띠엔느였다. 그는 올 9월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일주일 동안 있었던 학급캠핑을 막 다녀온 후였다. "어머! 에띠엔느, 너 언제 돌아왔니?" 우리는 여기 식으로 볼에 뽀뽀를 하며 인사를 했다. "어제" "재미있었어?" "응" "너 이제 다 컸구나! 엄마, 아빠 없이 일주일 동안이나 여행을 하고!" 그는 제법 자랑스러운 듯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에띠엔느는 이 집의 세 아이들 중 가장 수줍음을 잘 타는 아이지만, 자기네 현관문 앞을 지나는 내 발소리를 듣고 문을 열고 늘 먼저 인사하는 사람은 에띠엔느가 유일했다. 그들 부모 대신 아이들 저녁을 챙겨 줄 때, 도우러 오는 아이도 에띠엔느뿐이다. 요리를 하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