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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충훈 벚꽃축제 ​​안양충훈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이곳은 안양에서 벚꽃길로 유명한 곳으로, 매년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안양에 산지 10년이 넘었지만, 한번도 충훈벚꽃 축제에 간 적은 없다.이 축제가 열린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다는데, 그 사이 한번도 와보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얼마나 대단한 벚나무들인가? 구경을 하고 싶어서 한날 시간을 내어 벚꽃구경을 갔다.​충훈2교 바로 앞에서 시작해, 1km 남짓 되는 길에 벚꽃이 한창이다.나는 벚꽃축제를 하루 앞둔 지난 목요일 오후에 이곳에 갔는데, 평일인데도 인근에서 산책나온 사람들로 벚꽃길은 활기넘쳤다.미리 오길 정말 잘했다!지금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벚꽃축제 기간에는 너무 많은 인파로 도리어 불쾌감을 느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이날은 아주 산책하기 좋은 정도의.. 더보기
맵지 않게 동태찌개 끓이기 ​​오늘은 동태찌개를 끓여보자!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식구를 위해 나는 항상 맵지 않게 동태찌개를 끓인다.우선 얼어있는 동태를 실온에 약 2시간 정도 놔두어서 녹인다.사각사각 얼음이 녹은 동태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납작한 전골냄비에 넣는다.​동태찌개에 필수재료인 무를 빗어준다.참으로 신기한 것은 무로 국물요리를 할 때는 빗어주는 것이 맛이 좋다.이유가 뭘까? 항상 어른들은 이렇게 요리를 하시고 나도 그걸 전수받아 동태찌개에는 항상 무를 빗어서 넣는다.​미리 준비해 놓은 채수를 자작하게 붓고 고추장을 살짝 푼다.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고추장은 너무 짜고 칼칼해서 그냥 먹지 못하지만, 국물요리에 간을 할 때는 이보다 더 맛있는 것이 없다.요리를 할 때마다 무척 아껴가며 쓰는 고추장을 조금 넣었다.또 .. 더보기
오뚜기 진짬뽕 후기 어찌나 곳곳에서 오뚜기 진짬뽕, 진짬뽕, 하는지 꼭 한번 맛을 보고 싶었다.사람들의 말로는 국물맛이 정말 끝내준다는데, 과연 정말 그럴까?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그래서 며칠 전, 늦은 밤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동네 편의점에서 진짬뽕을 하나 사서 돌아왔다.늦은 밤, 야식으로 진짬뽕을 끓여먹을 생각이다.봉지에 써있는 래시피대로 요리를 해보자~ ​봉지를 뜯으니, 면발부터가 범상치 않다. 함께 들어있는 스프들이 무척 복잡하다.건더기 스프와 액체스프, 그리고 유성스프까지... 설명서에는 가장 먼저 물을 약 두컵 ¾ 가량 붓고 끓이기 시작할 때, 건더기스프를 넣고 끓이라고 한다.시키는 대로~ ​물이 끓을 때, 면과 액체스프를 넣었다.그리고 5분을 더 끓이라고! 면과 액체스프를 넣고 5분간 더 끓인뒤, 불을 끄고.. 더보기
교토 료안지의 가레산스이 정원 교토 료안지의 가레산스이 정원 모습이다.일본 오사카와 교토, 여행에서 감동스러웠던 것 중 하나는 가레산스이 정원을 직접 본 것이다. 난 예전에도 달력같은 데서 이런 정원 사진을 본 적이 있다.'이게 정원이라고? 대체 이게 무슨 정원이야?'좀 의아하고, 어처구니없게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정원들을 보는 순간, 그 절제미와 단순미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도저히 우리 정서로는 흉내낼 수 없는 스타일임에 틀림없다. 당시 여행에서는 긴각구지(은각사), 난젠지(남신사), 료안지(용안사), 다이토쿠지(대덕사)에 있는 가레산스이 정원들을 보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일본식 정원들도 보고 싶다. 더보기
디낭(Dinan)의 꼴롱바주(colombage) 골목길 프랑스 서북부에 위치한 디낭(Dinan)은 랑스강 깊숙히 자리잡은 요세화 된 작은 산골마을이다.도시가 성벽으로 빙 둘러져 있기도 하지만, 깊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디낭은 천연요세로 둘러싸인 느낌을 준다.이런 입지 조건은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너무 좋았고, 그런 덕에 여전히 중세 때 지은 건물들이 도시 안에 가득하다. 중세시대에 형성된 디낭의 꼬불꼬불한 골목길들을 걷고 있노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의 프랑스로 떨어진듯한 느낌을 받는다.사진속 건물은 전형적인 중세시대 건축 형태로, '꼴롱바주'(colombage)라고 불리는 목조 건축물이다.나무기둥으로 틀을 잡고 회반죽으로 사이를 채우는 방식으로 지어졌다.이 건물은 꼴롱바주 건축물 중에서도 '앙꼬르벨망(encorbelle.. 더보기
봄꽃이 한꺼번에 모두 피었어요! ​​이건 며칠전 관악산에 가기 위해 막~ 집을 나왔을 때, 우리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본 개나리꽃이다.어느새 개나리가 노랗게 활짝 피었다.햇빛 아래서 환하게 빛나는 개나리를 보니, 봄기분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불과 며칠 전에도 보지 못한 꽃이었다.그러다가 산자락에 있는 아파트 옆을 지나가는데, 우와 여기는 산수유꽃이 한창이다.그리고 관악산, 초입에 꽃망울을 막~ 터뜨리려고 하는 진달래도 만났다.진달래까지 피었다면, 봄이 온 것이 확실하다. '진달래꽃이 곧 피겠네!' 생각하면서 몇발짝 걸음을 떼었는데, 활짝 핀 진달래들이 나타났다.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진달래 꽃이이다.완연한 봄이다.꽃구경에 정신이 팔려, 산을 오르는 길이 하염없다.​그러다가 자연학습장을 지나는데, 생강나무에도 꽃들이 한창이다.사실, 생강.. 더보기
산자락으로 봄소풍 나온 아이들 ​​지난주, 우리 동네에 있는 관악산을 다녀왔다.그저 야트막한 산마루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수준의 산행이지만, 마음먹으면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산이 있는 환경이 좋다. 평년에 비해, 올봄에는 좀더 산에 자주 가고 있다.평소 이맘때에는 황사도 불고 날씨도 변덕스러워 더 산에 못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한 것은 꽃들이 피어있는 산자락의 낯선 풍경 때문이었다.그러고 보니, 이렇게 만개한 봄꽃 틈을 걷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마침, 관악산에는 진달래들이 꽃망울을 매달고 있었다.​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기세다 싶었는데, 몇 발작 띄지 않아 활짝 피어있는 진달래들을 보았다.진달래가 활짝 핀 것을 보니, 봄이 완연하다는 느낌이다.더이상 봄이 물러나지 않겠다.​그날, 햇볕이 너무 좋아서였을까? 산자.. 더보기
쑥수제비, 봄철 향긋하고 맛있는 쑥요리 하늘풀님이 쑥을 쫑쫑 썰어 넣고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해서 쑥수제비를 만들어 주었다.쑥만큼 봄을 느끼기 좋은 야채가 또 있을까?우리는 봄마다 쑥을 주문해 쑥요리를 꼭 몇 번은 해먹는데, 그 중 하나가 쑥수제비이다.이번 봄에도 하늘풀님이 직접 쑥을 넣고 밀가루를 반죽해 수제비를 끓였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벌써 반죽을 다 마치고 수제비를 뜨고 있는 중이었다.나는 그녀를 도울 생각은 하지 않고, 수제비를 뜨는 하늘풀님 옆에 바짝 붙어서 사진을 찍으며 부산을 떨었다.^^하늘풀님은 수제비 국물로는 야채들을 넣고 끓인 채수를 이용했다.채수에 들어간 재료 중, 표고버섯과 다시마는 쫑쫑 썰어서 수제비 국물에 곁들였다.이날은 다른 야채는 넣지 않고 표고와 다시마, 마늘만 넣은 간단하면서 깔끔한 수제비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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