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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가 발견하는 재밌는 것들 중에는 '나비문양'이 있다.
나비를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만든 사람의 마음이 잘 담긴 나비를 만나는 건 즐겁다.
몇 년 전, 인사동 쌈지길을 장식했던 나비들이다.
Y자 모양의 나무가지를 이용해 이렇게 재미난 나비들을 만들었다.
만드는 것도 매우 간단하고 쉬워 보이기까지 하다.
나도 한번 만들어봐야지 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냥 몇 년이 흘렀다.
그렇게 이 나비를 잊어버리고 있다가... 바로 얼마전 너무 재미난 나비문양을 또 발견했다.
바로 오대산 지장암 산신각 문에 달린 경첩이다.
이렇게 예쁜 경첩은 처음 본다.
나비가 경첩으로 아주 딱이다. 누가 만드셨을까?
손이 무척 시린 추운 날이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장갑을 벗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나비 문양은 월정사에서 가장 큰 법당인 적광전으로 드나드는 옆문 문고리에서 발견한 것이다.
아주 튼튼하게 만든 동판도 거기에 조각된 나비들도 너무 멋지다.
나는 문고리에 감아놓은 헝겊조차 아름다워 보인다.
상원사 주차장에 있는 '소풍가'라는 카페를 겸한 기념품 가게에서 본 나비가 달린 풍경이다.
나비가 섬세하게 잘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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