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물고기

재밌는 어린이 책

마르쿠스 피스터 그림/글, 공경희 옮김, 무지개 물고기 (시공주니어​)

마르쿠스 피스터의 무지개 물고기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그림책이다.

또 이책은 시리즈물로 무지개 물고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출판되어 있다.

내 생각에 진짜로 반짝반짝 빛나는 무지개 비늘을 단 무지개 물고기가 인쇄된 것이 이 책이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은 가장 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이 예쁜 그림에 비해 단순하다.

​화려하고 예쁜 비늘로 둘러싸여 있는 무지개 물고기의 무지개비늘을 친구들은 모두 부러워했다.

그러다가 급기야 한 친구가 무지개 비늘을 하나만 달라고 하는데, 무지개 물고기는 거절을 하고... 친구들은 그런 무지개물고기를 왕따시킨다.

외톨이가 된 무지개 물고기는 무척 괴로워하다가 친구들에게 자기의 빛나는 무지개 비늘을 모두 나눠준다.(딱 하나만 남겨놓고...)

그 결과, 다시 친구들을 얻게 된다.

무지개 물고기는 예쁜 비늘을 다 나눠주고 다른 물고기들과 똑같은 존재가 되었지만, 하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행복을 느꼈다는 줄거리이다. 

물론,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주변사람들과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며 사는 삶이 아름답다는 귀한 교훈을 준다.

그러나 그 이야기 전개과정에서 몇가지 질문을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

친구물고기들이 무지개물고기가 예쁜비늘을 안 나눠준다고 왕따를 시킨 것은 과연 잘한 행동일까?

또 무지개 물고기로부터 예쁜 비늘을 선물받고 나서야 다시 친하게 지내는데, 이런 행동을 진정성있다고 할 수 있을까? 

또 무지개물고기는 자발적으로 나눔을 결심하지 않고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상황이 괴로워 예쁜 비늘을 친구들과 나눌 것을 결심하는데, 그걸 진정한 나눔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전체 이야기를 관통해, 아쉬운 점이 참 많은 그림책이다.

작가가 더 많이 고민해서 좀더 성숙한 나눔정신을 담았다면, 더 감동적인 그림책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그림이 너무 멋지니, 이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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