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퍼드 페어리 '위대한 낙서-평화와 정의' 전시회

유익한 정보

​지난달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위대한 낙서' 전시회를 본 것은 동생이 준 초대장 덕분이었다.

게다가 그곳에서 무척 흥미롭게 본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의 개인전 초대권을 동생한테 또 받았다.

이렇게 멋진 전시회 초대장이라면, 당장 가야 한다.

​동생의 말에 의하면, 셰퍼드 페어리 개인전 '위대한 낙서-평화와 정의'전시회는 앞에서 펼쳐진 '위대한 낙서'전에서 반응이 너무 좋아서 특별하게 기획된 것이라고 한다.

4월 30일까지 열린다니,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았다.

특히,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입장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니, 이런 기회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전시회장 앞에 커다랗게 그려진 '마리안느'가 너무 멋있어, 얼른 마리안느도 사진찍고 전시회장 안으로 들어갔다.

​셰퍼드 페어리를 존재하게 했던 '자이안트 오베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작품부터 요즘의 작업들까지, 작품들이 정말 많이 왔다.

동생을 통해 들은 정보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셰퍼드 페어리의 큰 전시회라고 한다.

​전시회에서는 사진촬영도 허용해 주었는데, '혹시 사진찍기 좋게 조명과 그림의 위치 등을 신경쓰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촬영하기가 좋았다.

셰퍼드 페어리는 그의 초기 작업 '오베이 스티커'처럼, 그의 작품들이 '웹세상'에 가득 붙여지길 의도한 것일까? 

혼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즐겁게 사진을 찍었다.

​'평화와 정의'라는 작품전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들 중 눈에 띄는 건 평화에 대한 메시지이다. 

평화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작품 속에는 장미꽃이 꽂혀있는 총들이 정말 많이 등장한다.

또 평화마크도 빼놓을 수 없는 소재다.​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들로는 여성이 정말 많이 등장한다.

특히, 백인여성보다 동양이나 아프리카 등, 제 3세계 여성들이 많은 것도 눈길을 끈다.

나는 셰퍼드 페어리 실크스크린 작품속 빨간색이 정말 마음에 든다.

또 아랍품의 문양이 새겨진 배경들도 무척 매혹적이다.

​셰퍼드 페어리는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과 콜라보 작업들도 무척 많이 했단다.

힙팝이나 락 음악가들과 앨범자켓을 만들기도 하고...

​팝아트 작가들의 초상화도 그리고...

이 사람은 바스키아(Basquiat)가 분명하다!

​앤디 워홀!

​한편, 셰퍼드 페어리는 지구의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지구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직설적으로 외치고 있다.

​석유가 스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는 이 그림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찹찹하다.

셰퍼드 페어리의 그림은 오래 생각할 것도 없이, 작품을 보는 순간 그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금방 와닿는다.

나는 무엇보다 셰퍼드 페어리 작품의 도덕적인 메시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게다가 작품들은 너무 아름답다.

​전시회장을 나오면, 셰퍼드 페어리의 '오베이 스티커'를 이용해 관람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밌는 작업도 있다.

작품들과 설명, 영상, 게다가 시민참여 활동들까지...

무척 짜임새있게 구성된 전시회라는 인상이다.

또 기념품샵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잘 살펴보면, 마음에 드는 기념품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다행히 전시회 입장권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워 다른 기념품은 사지 않았다.ㅋㅋ

'입장권'조차 버리고 싶지 않도록 멋지게 만든, '셰퍼드 페어리의 위대한 낙서-평화와 정의' 전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전시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