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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짓는 친구에서 고춧잎을 얻었다.
고춧잎나물은 직접 고추농사를 짓지 않고서는 맛보기 힘든 요리이니, 정말 귀하다.
또 고춧잎은 여름에 맛볼 수 있는 별미라고 한다.
비타민C도 엄청 많다고 하니, 시들기 전에 얼른 요리를 해야겠다.
고춧잎나물을 맛보는 것은 참으로 오랫만의 일이다.
잘 씻은 고춧잎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쳤다.
시금치보다는 조금 더, 그러나 너무 오래 데쳐서는 안된다.
데친 고춧잎을 찬물에 헹구어 얼른 식힌다.
물기를 꼭 짠 고춧잎에...
된장과 통깨,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나는 나물을 무칠 때는 마늘이나 파 같은 양념들을 넣지 않는데,
그렇게 하면 나물 고유의 풍미를 잘 느낄 수 있고, 담백해서 좋다.
고춧잎 나물은 약간 매운듯한 쌉쌀한 맛이 일품이다.
여름에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고춧잎 나물이 기운을 돋우는 듯 하다.
다른 나물들과 함께, 비빔밥을 해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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