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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절친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사진 한장과 간단한 메시지...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철도노동자로 일하는 친구는 커피잔 앞에 '국민철도, 통일철도, 평화철도'라고 쓴 메모장도 하나 놓았다.
책표지의 색깔과 메모장의 색깔이 너무 잘 어울려서 마치 한 세트 같기도 하다.
항상 독서에 열심인 친구는 요즘은 중국학에 관심을 갖고 있나보다.
사족이지만, 친구의 머그를 받친 컵받침은 내가 만들어 선물한 것이다.ㅋㅋ
나는 이런 문자를 받은 것이 좋기도 했다.
다를 것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런 메시지는, 마치 청량음료수 같다.
그래서 공연히 나도 끔적끔적 움직이게 된다.
나도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서 보냈다.
아침식사 후 마신 커피 한잔과 요즘 읽고 있는 책을 친구의 사진처럼 배치를 해서 찍었다.
나의 화답에 친구도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더운 여름, 일상의 이런 작은 움직임이 시원한 바람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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