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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우리 집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는 분꽃이다.
작년에 키운 꽃에서 화분에 떨어진 씨앗으로 올해도 소담스럽게 분꽃이 자랐다.
신기하게도 우리 집 분꽃은 빨간색, 노란색, 혹은 빨강과 노랑이 오묘하게 섞인 꽃들이 한 뿌리에서 핀다.
요즘, 나는 저녁마다 새로 핀 분꽃을 보는 즐거움으로 행복하다.
저녁에 핀 분꽃은 밤새도록 피어있다가 아침에 진다.
동북향에 위치한 우리 집 베란다에서는 꽃을 보기가 힘들다.
피는 꽃들이 거의 없다.
그런데 분꽃이 피는 것이다.
우연하게 기르게 된 분꽃이 매일매일 한무더기씩 피었다각 지고. 피었다가 지고 하는 일상이 너무 즐겁다.
분꽃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키우고 있는데 곧 분꽃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 될 것 같다.
이건 오늘 밤에 핀 꽃들이다.
나는 여러 가지 색깔 중에서도 노랑에 빨간색이 위 사진처럼 살짝 줄무늬로 섞인 꽃을 가장 좋아한다.
빨간꽃과 노란색꽃이 한 가지에 피어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꽃봉우리가 총총 달려 있다.
이것들은 내일, 혹은 모레 필 것이다.
이렇게 여름 내내 핀다.
'큰 화분을 좀더 구해서 분꽃을 더 심어야 할까?' 요즘은 이런 걸 궁리중이다.
자꾸 욕심이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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