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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성북 예술 창작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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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암동에 있는 '성북 예술창작 센터'에 행사가 있어서 가게 되었다.

옛날에 보건소였던 건물을 예술가들을 위한 시설로 사용하고 있다는 건 이곳에 와서야 알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로비부터가 범상치 않다.

사람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고, 차도 마실 수 있다.

장식해 놓은 물건들을 통해 예전에 이곳이 보건소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엑스레이 기계 같아 보이는 것을 컴퓨터 받침대로 쓰기도 하고, 건물 한 벽을 장식하고 있는 것들은 약병같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약병들이 매우 훌륭한 설치예술품으로 태어났다.

또 한 벽은 타일을 가지고 만든 재밌는 작품들로 꾸며졌다.

이곳의 젊은 예술가가 아이들과 함께 작업한 작품같아 보인다.

그리고 행사가 있어서 올라간 4층 한 귀퉁이에는 치과의자가 놓여 있었다.

이런 물건들이 폐기처분 되지 않고 예술품으로 다시 태어나 공간의 역사와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보건소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멋진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도 멋진 생각이고, 설치예술픔으로 다시 태어난 과거 보건소의 장비들도 너무 멋지게 생각된다.  


아래 사진은 행사가 열렸던 4층의 한 홀에 비치되어 있는 실내화!

실내화에 그려진 고양이들이 너무 귀엽다.^^

도심의 공공건물이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사람들은 너무 창의적이다.

또 그것을 실현시킨 공무원들도 정말 주변에서 보기 드문 사람들 같아 감동적이다.

이렇게 창의적인 정책들과 모색이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이어졌으면 좋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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