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 나온 인스턴트 짬뽕들이 하도 맛있다길래, 나도 맛을 보았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오뚜기 진짬뽕과 농심 맛짬뽕, 두 개를 비교해 보았다.
위에 있는 면이 오뚜기 진짬뽕이고, 아래가 농심 맛짬뽕이다.
멸발은 진짬뽕이 훨씬 신선하면서도 쫄깃쫄깃 맛있는 맛이다.
맛짬뽕은 국물과 면이 잘 어울리도록 면에 굴곡을 넣었다는데, 그것이 효과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스프는 각각 세개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유성스프들이 있는데, 이건 요리를 다~ 마친 뒤, 맨 나중 먹기 직전에 넣으라고 한다.
특색있는 것은 진짬뽕의 '액체스프'이다.
걸죽한 젤타입의 액체스프가 있는데.... 기대가 된다.
끓이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난다.
오뚜기 진짬뽕은 물을 끓이기 시작할 때, 건데기 스프를 넣고 끓이라고 한다.
농심 맛짬뽕은 물이 끓을 때, 건더기스프와 맛내기스프를 넣고 면을 넣고 끓이란다.
모두 시키는 대로 잘 따라서 했다.
완성된 모습!
위의 것이 진짬뽕이고 아래가 맛짬뽕!
맛은?
나는 오뚜기 진짬뽕이 훨씬 맛있었다.
우선 진짬뽕의 액체스프는 짬뽕국물의 시원하면서도 깊은 해물맛을 엄청 잘 구현하고 있었다.
또 면이 매우 신선하면서도 쫄깃거리고, 그러면서도 부드럽다.
아주 마음에 드는 면발이다.
맛짬뽕의 국물은 짬뽕이라지만, 다른 라면국물과 차별성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차이가 있다면, '중화풍 불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는데, 너무 탄내와 탄맛이 강하다.
내게는 그 탄맛이 좀 거슬린다.
이 탄맛 때문에 맛짬뽕이 진짬뽕보다 더 맛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그리고 둘 다 엄청 맵다!ㅠㅠ 내게는 좀 많이 매웠다.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맵다고 생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