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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도용 사례모음

티스토리 블로거 '코노피아'의 비양심적인 대규모 블로그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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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한 위 화면은 며칠 전에 발견한 내 블로그를 도용한 '코노피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사람의 '요술항아리' (https://triplove.tistory.com) 블로그이다.
이 요술항아리에 현재 존재하는 41개의 포스트가 모두 내 블로그의 글을 펴다가 옮긴 것이었다.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어떤 식으로 도용 사실을 한번에 증명 할까?'를 며칠 동안 궁리했다.
그래서 드디어, 어제 이 블로그 내의 전체 포스트 URL주소와 내 원본 포스트URL 주소를 나란히 적어서 살펴보기 쉽도록 파일을 만들어 카카오 고객센터에 신고를 했다.
그러고는 잠시 한숨 숨을 돌리고 있다가, 문득 '도용한 것은 혹시 더 없을까?' 싶어서 '다음' 메인 화면에서 '코노피아'를 검색해 보았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는 '요술항아리' 외에도 네 개의 다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하나씩 클릭을 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프리맹모니'(https://angel2739.tistory.com)라는 제목의 블로그 속에도 내 글이 가득하다!ㅠㅠ
주로 해외여행을 하면서 기록한 포스트들이 담겨 있었다.
현재 42가 존재하는데, 모두 내 글이다.
나는 다른 것도 클릭을 해보았다.

'코노피아' (https://bule482.tistory.com)블로그 속에는 더 많다.
이 블로그 안에는 96개나 되는 포스트가 존재하는데, 이것들도 모두 내 글들이다.

'페이키즈' (https://lovecjstk.tistory.com)블로그도 예외가 아니었다.
여기에는 주로 내가 외식을 하면서 기록한 포스트들이 담겨 있었다.
이 블로그에는 42개의 포스트가 존재하는데, 이것들도 모두 내 글들이다.


마지막으로 '요기요기요'(https://redhouse0936.tistory.com)라는 블로그 속에는 40개의 화초와 식물에 대한 포스트들이 담겨 있었다.
역시 이것들도 모두 내 블로그에서 퍼간 것이다.

'코노피아'는 제목과 사진, 글의 내용을 모두 그대로 퍼다 담아놓았다.
나는 도용의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양이 너무너무 많다.
41개의 포스트 주소와 그것을 증명하기 위한 내 포스트 주소를 작성하고 제목을 적는 데에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그런데 더 엄청난 규모의 도용 사실 앞에서 나는 우선 힘이 빠졌다.
나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내 블로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나 자신을 탓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너무 순진하게 블로그를 관리하고 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럼에도, 비양심적인 엄청난 규모의 도용을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인 내가 고생해서 피해사실 자료를 준비하고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
변리사 친구를 통해서 법적으로 고소를 할 수는 있지만, 고소를 진행하더라도 증명자료를 준비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도용한 사람의 신분을 알아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들고, 게다가 돈까지 든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장 빨리, 그러면서도 완벽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카카오 고객센터를 통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러고는 '요술항아리' 블로그의 도용한 포스트 목록을 작성했던 것인데, 할 일이 너무 많이 늘었다.
그럼에도, 지금 내가 할 일은 그만 속을 끓이고 잠을 자는 것이다.
이제, 생각조차 멈추기로 하자!
충분히 자고 일어나서, 밝은 날 할 일을 차근차근 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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