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의 시간은 항상 짧다.
나는 그래도 오랜만에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은빛 별자리'(https://blog1t1379.tistory.com)라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100개가 넘는 내 글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닉네임도 없이 '은빛 별자리'라는 블로그 제목만 존재하는 블로그였다.
정확하게는 121개!
142개의 전체 글에 자신의 글이 21개, 나머지가 모두 불법 도용된 내 포스트들이다.
121개는 너무 많다.
이 양은 확인하기에도 숨이 차고, 신고를 하기 위해 목록을 만드는 작업은 더 고단하다.
나는 일요일 오후를 모두 반납한 채, 여러 시간을 들여 도용목록을 만들었다.
이렇게 많은 남의 포스트를 훔쳐서 그는 어떤 이익을 봤을까? 궁금했다.
여기에 캡쳐한 화면은 도용목록의 일부분이다.
너무 양이 많아서 다 캡쳐해서 뭔가 더 사진편집을 하는 것조차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분만 캡쳐를 했다.
대신, 아래 목록은 내가 몇 시간동안 작업한 카카오에 신고하기 만든 도용목록이다.
카카오에 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원본과 도용 게시물 주소를 비교하기 쉽게 짝을 지어 작성해야 한다.
아래 목록은 내가 작성한 작업 전체이다.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작업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여기에 다 담았다.
이렇게라도 남기니, 가치없는 노력이 조금은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누군가의 저작물을 도용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드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이 목록을 보길 바란다.
저작물을 도둑맞은 사람은 이런 엄청난 작업을 해야 하니, 너무 많은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이 불법도용물들은 신고 후 모두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