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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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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에 살면서 내가 자주 이용하는 병원은 한림대 성심병원이다.

그런데 이곳 병원에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할 곳이 없다.

특히 병원을 편하게 드나들기 힘들었던 지난 펜데믹 시기, 몇 차례 수술과 입원을 반복했을 때는 병원 안에 식당이 없어서 식구들에게 간병을 부탁하지도 못했더랬다.ㅠㅠ

그런데...

몇 달 전에 이곳 지하에 식당이 생겼단다.

이름은 '본우리반상'!

이름답게 정갈하게 차린 한식 식사다. 

식당안은 충분한 테이블이 널직하게 펼쳐져 있어서 쾌적한 느낌이다.

마침, 친구와 함께 한림대 성심병원에 갈 일이 생겨서 갔다가 '본우리반상'에서 식사를 했다.

메뉴가 다양하다.

육식, 채식, 해물 요리들이 골고루 존재하고 매운 정도도 표시가 잘 되어서 선택하기 좋다.

친구가 선택한 메뉴는 '바싹불고기화로반상'!

내가 선택한 것은 '석갈비화로반상'!

불고기와 돼지갈비가 개인 무쇠 후라이팬에 수북하다.

양도 충분하지만, 무엇보다 맛있다.

나는 화로에 요리가 식지 않도록 제공되어서 먹는 내내 따뜻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다.

번잡스럽게 식탁에 불판이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간단한 화로가 딸려 나오는 점이 이 식당의 가장 좋은 점 같다.    

밥과 미역국!

그리고 심심하고 정갈한 반찬이 곁들여졌다.

친구와 나는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싹싹 긁어서 다~ 먹었다.ㅋㅋ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둘러보니, 모임을 할 수 있는 분리된 공간도 있고... 

야외에는 너른 테라스도 있다.

날씨가 추워져서 현재는 나와있는 사람이 없지만, 볕이 좋은 봄이나 가을에는 이곳에서 식사를 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촌한림대 성심병원의 '본우리반상'은 외래환자로 북적이는 병원 안에서 조용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공간같다.

무엇보다 맛난 식사가 있으니, 행복하다.

정성껏 준비된 한국식 밥과 반찬이 아픈 나를 위로하는 듯 가슴 깊이 따뜻함을 전해준다. 

이제부터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에 갈 일이 있을 때는 이곳에서 식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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