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음식과 함께 나오는 물병과 물컵을 찍은 것이다.
프랑스 식당에서는 음식을 주문할 때, "마실 것은 뭘 드릴까요?"라고 마실 음료수를 질문한다.
그때, '로 미네랄(l'eau minéral)'이라고 대답하면 물값을 별도로 더 지불해야 하는 '생수'가 나온다.
생수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나라 식당에서 평범하게 마시는 물을 주문하기 위해서는 "캬라프 도 실부쁠래!"(Carafe d'eau, s'il vous plait!: 물병 주세요!)라고 주문한다.
프랑스 식당에서 일반적으로 물은 위 사진처럼 유리병에 담겨서 나온다.
보통 '캬라프 도'(carafe d'eau)는 호리병모양의 물병에 수도에서 따른 물을 말한다.
소위, 수돗물인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수돗물은 즉석해서 마실 수 있는 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도국에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레스토랑의 '캬라프 도'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위 사진속 캬라프 도(carafe d'eau)는 또 다른 식당에서 물병을 주문했을 때 나온 것이다.
이 물병은 지역 수도국에서 물병으로 쓰라고 식당에 제공된 것 같다.
나는 처음으로 지역 수도국 마크가 찍힌 물병을 봐서 신기하기도 했다.
나는 프랑스사람들이 보통 그러하듯, 음식을 먹을 때는 '캬라프 도'(carafe d'eau)를 마시는 편이다.
많이 마셔본 결과, 프랑스의 수돗물 맛은 괜찮은 것 같다.
우리나라처럼 염소맛이 많이 나지 않고...
물맛이 나쁘지 않다.
물론, 프랑스의 수돗물 마시는 것이 걱정스러우면, 음료수로 생수를 주문하면 된다.
그럴 때는, '로 미네랄 실부쁠래!'(L'eau minéral s'il vous plait!: 생수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