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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집게

설탕집게 프랑스에서 유학을 할 때,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설탕집게이다.에스프레소를 위한 덩어리 설탕을 집을 때 쓰는 은제 집게이다.그러나 에스프레소를 잘 마시지 않는 한국에서, 게다가 커피에 설탕을 넣을 일도, 덩어리 설탕도 사용할 일이 없으니이 집게는 그다지 소용이 없어 찬장 속에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에 프랑스에 갔을 때 나는 또 이런 집게를 하나 더 샀다.그건 더 은의 순도가 높고, 집게 끝이 사자 발톱을 하고 있어서 집게로서 멋진 모습을 한 것이었다.물론, 그것도 별로 소용이 없어 찬장 신세다. 세상에는 별로 소용이 없는 물건임에도 꼭 갖고 싶은 것들이 있다.내게 설탕집게들이 꼭 그런 물건이다. 더보기
내가 아끼는 은제 식기들 이것들은 모두 내 은제 식기들이다.한국에서 산 수저를 포함해, 더 많이는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사모은 것들이다.한국도 그렇지만, 오늘날 프랑스 젊은이들도 은제 식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벼룩시장이 열릴 때면, 나이 지긋한 분들이 내놓은 은제 식기들을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는 옛날 프랑스 사람들이 식사할 때 썼을 것 같은 수저와 포크들을 여러 벌 사갖고 와서 요리하길 좋아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기도 했다.그런 것들은 모두 숟가락도 포크도 너무 커서 식사 중에 쓰기는 부담스럽고 샐러드를 버무리거나 올리브유나 식초를 계량하기 좋아, 요리를 할 때 안성맞춤이다. 이것들 가운데 특히 내가 아끼는 국자!이 국자는 정말 무겁다. 너무 무겁고, 게다가 걸 방법도 없는 탓에 잘 쓰지는 않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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