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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군포 수릿길 걷기 ​​지난주에는 친구들과 수리산을 갔다.수리산의 많은 등산로 중 그날 우리가 택한 길은 대야미역에서 대야도서관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그 길은 마침 군포시에서 '수릿길'이란 이름으로 형성된 둘레길 중 한 코스였다.아마도 수릿길은 군포시에 있는 많은 트레킹코스들을 총칭하는 이름인 듯 했다.왜냐하면, 수릿길 속에는 임도길, 자연마음길, 도심테마길 등이 담겨 있다.또 각각의 길들 안에는 작게 구름산채길, 풍경소리길, 바람고갯길처럼 예쁜 이름의 작은 구역으로 나뉜다.우리가 그날 간 곳은 수리산이었고, 수리산 둘레길은 '임도길'이란 이름이 붙어있다.​산허리를 끼고 난 둘레길은 걷기가 너무 좋다.너무 경사지지 않은, 그야 말로 둘레길들이 걷기 좋게 닦여 있다.​산 속에는 어느새 단풍이 멋지게 내려 앉았다.모두들 단.. 더보기
아노츠(Arnott's) 팀탐(TimTam) 초콜릿 ​​아노츠(Arnott's) 팀탐(TimTam) 초콜릿은 어머니께서 호주에 여행갔다가 사다준 선물들 중 하나이다.아노츠 팀탐초콜릿은 호주의 유명한 초콜릿 상표인 듯 했다.호주여행 선물로 인기가 높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팀탐 초콜릿이는 이것 말고도 무척 다양한 제품이 있는 듯 하다.그중에서 어머니가 우리에게 사다 주신 것은 짤막한 크기의 제품이었다.​오리지날이라고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형태의 다른 맛들이 더 있는 듯 하다.큰 봉지 속에 다시 작은 포장에 초콜릿들이 담겨 있다.​이렇게 두 개씩 들었다.맛은 어떨까?​한 잎 깨물어보니, 초콜릿 속에는 쿠키가 들어 있다.사실, 나는 쿠키가 들어있는 초콜릿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쿠키가 입안을 텁텁하게 하는 감이 있다.게다가 이 초콜릿은 너~무 달다.. 더보기
야자매트로 정비된 등산로들 ​​이것은 청계산에 깔려 있던 야자매트이다.요즘은 이렇게 등산로에 야자나무로 만든 매트를 많이 깔아놓는다.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은 걷기도 좋지만, 스틱이나 등산객의 발길에 흙이 패이는 것도 막아주어 산림보호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것 같다.​청계산에는 제법 긴 길에 야자매트가 펼쳐져 있다.​나는 얼마전에 비가 내린 직후에 산에 오른 적이 있다.놀랍게도 그 산에는 야자매트가 거의 정상까지 펼쳐져 있었다. 비가 내린 뒤라 길이 미끄러울 것을 엄청 염려했는데, 야자매트 덕분에 전혀 미끄럽지 않고 편안한 산행을 하고 돌아왔다. 이 풍경은 수리산 자락에 조금 깔려 있는 야자매트 모습!많거나 적거나 조금이라도 야자매트를 깔아서 산길이 패이는 것을 막고 있다. 야자매트를 이용하는 우리로서는 좋지만, 몇 가지 질문이 고.. 더보기
호주여행선물, 원주민예술 티타월 ​​이것들은 엄마가 호주를 여행갔다가 선물로 사다준 것이다.호주의 유명한 팀탐초콜릿과 호주지도모양의 마그네틱과 원주민예술을 모티브로 만든 티타월, 그렇게 세가지 사다주셨다.​세 가지 모두 여행선물로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그 중에서 티타월은 더욱 인상적이었다.티타월은 찻물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차를 따를 때 티팟을 받치는 행주이다.우리는 티타월을 쓸 일이 많지 않으니, 이건 부엌에서 그릇 물기 닦는 용도로 쓰면 좋겠다.​이 티타월에는 '오스트랄리아 원주민예술'이라고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100% 면에 다양한 종류의 원주민 모습이 그들만의 특별한 색채로 그려져 있다.그림 스타일과 채색이 모두 너무 개성있다. ​창을 든 원주민 전사의 모습!그가 공격하는 것은 것은 꼭 태양처럼 느껴진다.​호주 원주민의 .. 더보기
이수복의 봄비 ​​이 사진은 우리 동네 도서관 종합자료실 책꽂이에 붙어있는 것을 찍은 것이다.우리 동네 시립도서관에는 책꽂이 옆에 이렇게 시들을 한편씩 붙여 놓았다.그 시들은 한번 읽어보면 좋을 감수성 넘치는 것들이 많다.그래서 나는 가끔 책을 고르다 말고 이 시들을 읽곤 하는데, 마침 이수복의 '봄비'를 발견한 것이다.이 시는 내가 고등학생일 때 교과서에 실려 있던 것이다.교과서에 실린 시들은 감동적인 것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때 배운 것이 무엇들인지 기억에도 없는데, 이수복의 '봄비'만은 당시에도 좋아했던 시다.이수복의 '봄비'는 배우면서 눈물이 날 것 같은 목메임을 경험했던 몇 안되는 시 중 하나다.이 시를 가르쳐 주셨던 국어선생님도 말씀하셨지만, '향연'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서정적 자아'의 연인(.. 더보기
국카스텐의 '지렁이' 노래가사 ​이 지렁이는 얼마 전에 간 산자락에서 본 것이다. 지렁이를 사진찍기는 처음이다.사실, 지렁이는 너무 징그럽게 생겼다.아무래도 정이 안가고 적응조차 안되는 생물이다.그런데 국카스텐의 '지렁이' 노래는 너무 좋다.'하현우'는 어떻게 지렁이를 위해 이렇게 멋진 곡을 붙여줄 생각을 한 걸까? ​나는 국카스텐의 '지렁이' 노래 이후에 지렁이에게 갖고 있던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어떨 때는 귀여워하고 싶은 생각까지 드는데... 그래도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여전히 지렁이는 징그럽기만 하다.​지렁이 노래는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도 의미심장하다.물론, 지렁이 가사가 모두 완벽하게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렁에 대한 호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하다.다음은 그 가사이다.지렁이꿈틀대는 기억을 지우고 재가 되어버리길 .. 더보기
청계산 산행, 이수봉 가는길 ​청계산 과천메봉에 올라가서 점심식사를 마친 걷기모임 멤버들과 이수봉을 거쳐 하산을 하기로 했다.과천매봉에서 이정표 '청계사' 방향이 이수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어차피 과천매봉에서 청계사방향으로 하산을 하길 원한다면, 이수봉으로 향하는 길의 1/3은 온 셈이다.조금만 기운을 낸다면, 이수봉을 가기가 어렵지는 않다. ​이 지도는 과천매봉에서 이수봉 가는 길에 걸려 있는 지도이다.과천매봉에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이름도 제대로 붙여지지 않은 388.8산 봉우리를 하나 넘어야 한다.그러고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작은 산고개를 넘어서 이수봉으로 향했다.​청계산은 흙산으로 되어 있고 활엽수로 빽빽해 걷기가 너무 좋다.걷는 내내 시원한 그늘 밑을 걸을 수 있다.​헬기장도 지났다.​의왕시에서 붙여놓은 이정.. 더보기
청계산 과천매봉 가는길 ​​지난주 목요걷기 모임에서는 청계산의 과천매봉을 갔다.청계산은 다양한 등산로로 와본 적이 있는데, 과천매봉은 처음이다.이번 청계산산행은 과천 서울대공원 입구를 선택했다.서울 대공원 정문을 왼쪽으로 끼고 산으로 나있는 아스팔트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청계산등산로입구'라고 쓴 커다란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바로 그 길로 올라가면 청계산의 과천매봉으로 올라갈 수 있다.청계산에는 '매봉'이 있고 '과천매봉'이 있다.매봉이 두 개인 까닭에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는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서 걷기가 너무 좋다.이 야자매트는 산 중턱까지 이어져 등산객에 의해 흙이 파이는 것을 막아주고 있었다. ​과천매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내내 서울대공원의 울타리를 끼고 걷게 되어 있다.걷는 동안 서울대공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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