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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비츠(beats)해드폰 개봉기 ​사진 속 이 해드폰은 며칠전 구입한 '비츠(beats)해드폰'이다.오래 전부터 갖고 싶었던 것인데, 너무 비싸서 사지 못한 것을 동생의 선물로 갖게 된 것이다.거금 119,000원을 들여야 살 수 있는 해드폰이다.평소 음악을 들으면서 다니는데, 아무래도 이어폰은 귀에 무리가 되고 음향 질도 낮아 항상 좋은 해드폰을 갖고 싶었던 차였다.​인터넷을 조사하고 에플(apple) 매장을 찾았는데, 그곳의 가격도 인텃넷과 같았다.그렇다면, 이곳에서 사자!나는 하얀색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그런데 상품을 안내하던 매장 직원의 말씀이 하얀색은 화장품에 얼룩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그 말을 듣고 바로, 탈락!덧붙여서 하시는 말씀! 파란색은 겨울에는 추워보인다고...직원이 내게 추천한 것은 빨간색!원조 비츠(beats)해.. 더보기
물애비골 탐방로, 우면산자락 둘레길 걷기 ​​남태령망루에 조금 실망한 걷기모임 일행은 여기서 그냥 돌아갈 수 없다며, 모두 조금 더 걷고 싶어했다.마침, 우리의 이런 심경을 뒷받침 해주듯 남태령망루에서 시작하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이 길은 우면산 자락을 감싸고 형성된 '물애비골 탐방로'였다.총길이 3.3km에 1~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소규모 둘레길이었다.게다가 이 길을 다 도는 것도 아니고, 섬바위지하철역까지만 가기로 했다.​아마도 이 동네의 옛이름이 '물애비골'인가보다.무슨 뜻인지 알 길은 없지만, 이름이 너무 예쁘다.물애비골 탐방로를 걷는 중에 우리는 옛날 백토광산지도 지났다.도자기 재료로 쓰였던 백토를 캐던 광산자리라고 한다.풀이 우거져, 설명판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ㅠㅠ ​그리고 이렇게 재밌는 이정표 앞.. 더보기
남태령옛길, 과천루(남태령망루) 가는길 ​​과천성당을 지나서 부대앞버스정류장 건너편 주택가로 들어서면, 남태령옛길이 나타난다.사당동으로 향하는 남태령고개 대로와 일직선으로 평행하게 나있는 길이 남태령옛길이다.남태령옛길은 한양에서 충청, 전라, 경상도로 향하는 유일한 도보길이었고, 과천에서 이길을 통해 사당동, 동작동 흑석동을 거쳐 노량진(노들나루)에서 한강을 건너 한양에 이르렀단다.남태령 옛길에 붙어 있는 설명에 의하면, 원래 이 고개는 '여우고개'라고 불렀는데, 정조대왕이 사도세자 능원으로 행차할 때, 이 고개에서 쉬면서 고개 이름을 묻자, 과천현 이방 변씨가 임금께 속된 이름을 아뢸 수가 없어 '남태령'(남행할 때 첫번째 나오는 고개)이라고 아뢰, 이후 남태령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한편, 남태령옛길은 안양과 .. 더보기
카렐차펙(Carel Capek)의 몽블랑티 ​​이 차는 며칠 전 한 친구네 집에서 맛본 '카렐차펙'(Carel Capek)의 '몽블랑 티'(Montblanc Tea)이다.체코출신의 유명 작가인 카렐차펙 이름을 본딴 이 홍차는 일본상품이라고 한다.일본인 '야마다 우타코'가 1986년에 만든 브랜드로,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매니아층이 형성된 홍차인듯 하다.카렐차펙의 제품들 중에서도 '몽블랑티'는 밤맛이 나는 홍차로, 카렐차펙을 대표하는 차로 명성이 높다고 한다.​몽블랑차는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엄청 맛있는 차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마실만한 정도! 물론, 밤맛이 특별하게 느껴지기는 하다.차맛보다는 차통이 마음에 든다.카렐차펙의 홍차들은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그려진 아주 귀여운 통에 담겨져 있다. 그림동화 작가이기도 한 카렐차팩의 창립자.. 더보기
이경신의 철학카페 8회, 비트켄슈타인철학 ​​이 사진은 지난 여름에 펼쳐진 '이경신의 철학카페' 8회 때의 모습이다.이날은 비트켄슈타인을 다뤘다.비트켄슈타인의 '철학적 탐구(1953년)'라는 책을 중심으로 '타인에 대한 이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신 선생님이 우리에게 제시한 질문은 '우리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가? 타인의 생각을 알 수 있는가? 어떻게 가능한가?' 였다.​이를 위해 비트켄슈타인이 '철학적 탐구'에서 타인의 이해에 대한 텍스트들이 소개되고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졌다.그리고 이 논의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의 생각을 나눴다.​이경신 선생님의 철학카페는 추상적이기만 한 철학자들의 논의를 삶으로 끌어내려와 우리를 비춰보는 작업을 한다.그것이 가장 감동적이다.이런 작업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던 것을 스스로 발견하기도 하고, 참여.. 더보기
박주원집시밴드 콘서트, 2017 안양 ​ ​​우리 동네 안양에서는 2017년 여름에는 금요일 밤마다 '재즈나이트'(Jazz Night)란 제목으로 재즈공연이 펼쳐졌다.나는 매주 가지는 못했지만 몇 번 구경을 갔는데, 그 중에서 마지막날 있었던 박주원집시밴드의 공연은 너무 좋았다.​​박주원이라는 재즈 기타리스트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야 알았다.박주원은 이미 대중적으로 꽤 유명한 작곡가겸 연주가인 듯 하다.그는 주로 스페니쉬 집시풍의 음악을 작곡하는데, 멜로디가 무척 개성있으면서도 낭만적이다.나는 그의 명랑하면서도 밝은, 그러면서 슬프기도 한 집시풍 멜로디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한 시간 반 동안 펼쳐진 공연 내내 관객들은 모두 집중을 해서 음악을 들었고, 나도 어떻게 1시간 반이 지나갔나 싶게 빨리 지나간 공연이었다.야외에서 무료로 펼쳐진 공.. 더보기
맛있는 프랑스 비스켓 뤼(Lu) ​​며칠전 프랑스남부를 여행하고 돌아온 동생이 뤼(Lu) 비스켓을 선물로 사갖고 왔다.뤼(Lu)상표는 프랑스의 과자화사로, 아이들이 잡기 좋은 현재 크기의 비스켓을 최초로 만든 곳으로 유명하다.'쁘띠베르'(Petit Beurre)라는 쿠키가 바로 그것으로 이 쿠키는 말 그대로 '작은 크기의 버터쿠키'이다.'낭트'(Nantes)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뤼(Lu) 과자회사는 1846년에 창립해,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과자를 많이 생산하는 회사이다.몇 년 전 프랑스에 있을 때, 놀러온 동생에게 이 뤼회사 과자를 맛보였는데, 그걸 기억하고 있던 동생이 이번 여행에서 가족들을 위해 뤼 과자를 잊지 않고 사온 것이다.동생이 사온 것은 '쁘띠떼꼴리에'(Petit écolier)라는 이름의 과자로, 버터쿠키.. 더보기
이케아(IKEA)에서 사고 싶은 것들 ​​며칠전 이케아(IKEA)광명점에 갔다가 쇼룸에서 본 물건들이다.그중에는 사고 싶거나 갖고 싶은 것이 여럿 있었는데, 매우 다양한 이유로 눈팅만 해놓고 돌아왔다.가장 먼저 위에 있는 사진은 이번에 꼭 장만하고 싶었던 벽시계이다.오랫동안 사용해온 벽시계가 얼마전 고장이 나서 벽시계를 새로 장만해야 하는 처지였다.바로 저 시계가 마음에 든다.디자인 면에서나 가격 면에서나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어 놓은 것인데, 시계물품 속에는 저것이 없었다.ㅠㅠ다른 것들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시계는 사지 못했다.​이건 테라스에 놓으면 좋을 접이식 탁자와 의자들이다.​이런 걸 펼쳐놓을 뒤뜰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생각하면서 돌아섰다.내 인생에 뜰이 있는 집에 사는 건 로망으로 끝날 가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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